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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광역시에 5G기지국 86% 집중


3일 과기정통부 집계…LGU+ 대도시 밖 설치안해

[아이뉴스24 도민선 기자] 이동통신3사가 설치한 5세대 통신(5G) 기지국 중 상당수가 대도시에 편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자별로는 LG유플러스, KT, SK텔레콤 순이었다.

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변재일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받은 '5G 기지국 신고 장치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전국 17개 시·도에 설치된 8만5천261개 5G 기지국 장치 중 85.6%인 7만2천983개가 서울·수도권과 5대 광역시에 설치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수도권에 설치된 5G 기지국 송수신 장치는 5만4천899개로 전국 대비 64.4%의 비중을 차지했다. 5대 광역시(부산·대구·광주·대전·울산)에 설치된 장치는 총 1만8천84개(21.2%)였다.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가운데)과 이동통신3사 관계자들이 5G 기지국이 설치된 건물 옥상에서 손가락 5개를 펴보이고 있다. [출처=과기정통부]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가운데)과 이동통신3사 관계자들이 5G 기지국이 설치된 건물 옥상에서 손가락 5개를 펴보이고 있다. [출처=과기정통부]

SK텔레콤은 서울·수도권에 2만천1천203개(55.5%), 5대 광역시에 9천344개(24.5%), 그 외 지역에 7천666개((20.1%)의 기지국 장치를 구축했다.

KT는 서울·수도권에 2만2천645개(64.2%). 5대 광역시에 8천7개(22.7%), 그 외 지역에 4천612개(13.1%)의 기지국 장치를 설치했다.

LG유플러스는 서울·수도권에 1만1천51개(93.8%), 5대 광역시에 733개(6.2%)의 장치를 설치했고, 그 외 지역에는 기지국을 구축하지 않았다.

변 의원은 5G 네트워크 장비는 안테나와 송수신 장치가 일체형이고, 빔포밍을 위한 안테나의 커버 범위가 일반적으로 120도임을 감안할 때 하나의 기지국에서 360도를 커버하기 위해서는 기지국 당 3개의 장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동통신3사가 1개 기지국 당 설치한 장치 수는 평균 1.9개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은 1만5천207개 기지국에 3만8천213개의 장치를 구축해 기지국 당 평균 2.5개의 송수신 장치를 설치했다. KT는 기지국 수 1만7천236개에서 송수신 장치 수 3만5천264개로 기지국 당 평균 2개를 설치한 반면 LG유플러스는 1만1천363개 기지국에 1만1천784개 장치를 설치해 기지국 수와 송수신 장치 수에 큰 차이가 없었다.

변 의원은 "당분간 업계의 5G 네트워크 구축 경쟁이 활발히 일어날 것으로 예상되는데, 단순히 기지국 숫자 늘리기에 매몰될 것이 아니라 고품질의 안정적인 5G 서비스 제공을 위한 송수신 장비 확충에도 내실을 기해야 한다"며, "현재 5G 서비스 제공 지역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국민의 피해와 혼란을 방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도민선 기자 doming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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