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포럼2019] 4.0시대 마케팅 열쇳말은 '질적 성장·초개인화'

마케팅은 상담가, 기술은 해결사 돼야…전략적 마케팅 '방향키'


[아이뉴스24 허인혜 기자] 4차산업혁명 시대 마케팅의 열쇳말로 질적 성장과 초개인화가 꼽혔다. 마케팅이 소비자의 미충족 욕구를 파악하는 한편 기술은 갈증을 해소하는 해결사의 역할을 해야 한다는 진단이다. 초지능·네트워크·분산화를 바탕으로 마케팅을 세 가지 갈래로 분류해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도 이어졌다.

아이뉴스24는 28일 창간 19주년을 맞아 서울 드래곤 시티 그랜드볼룸에서 '4차 산업혁명시대의 디지털 마케팅 전략'을 주제로 아이포럼2019를 개최했다.

이의훈 카이스트 기술경영학과 교수는 이번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맡아 4차 산업혁명과 마케팅의 신조류를 깊이 있게 소개했다.

28일 이의훈 카이스트 기술경영학과 교수가 서울 드래곤 시티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된 2019아이포럼에서 '4차 산업혁명시대의 디지털 마케팅 전략'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이 교수는 마케팅의 근간이 고객의 욕구 충족이라고 보고 GM이 포드의 자동차시장 점유율을 빼앗아온 일화를 소개했다. 이 교수는 "1900년대 사진을 보면 대부분 마차를 사용했지만 13년 뒤에는 자동차가 이동수단을 지배했다"며 "포드가 만든 자동차는 뉴욕의 풍경을 완전히 바꿔놓았지만 최후의 승자는 GM"이라고 평했다. GM이 포드 소비자들의 불만, 다양성에 대한 욕구를 파악하면서 시장을 지배했다는 이야기다.

4차산업혁명 시대에도 시장을 주도하는 주체는 마케팅이라고 진단했다. 이 교수는 "변화를 수용하는 것은 시장으로 아무리 좋은 상품이라도 결과적으로 소비자가 받아들여야 한다"며 "생산 기술력에서 차이가 없어진다면 수요까지 이어지는 가치를 갖추는 게 중요하므로 결국 시장을 주도하는 것은 마케팅"이라고 짚었다.

마케팅의 역사를 돌아보면 대량 생산과 질적 성장, 프리미엄 시장으로 점차 나뉘었다고 이 교수는 설명했다. 세계 최고의 질을 자랑했던 독일에서 먼저 깊이 있는 마케팅 전략이 나왔다. 그는 "우리나라와 미국, 일본, 중국 등의 기술력과 자본력이 만만치 않은 만큼 독일은 더 나은 경쟁력을 지녀야 한다는 점을 파악했다"고 전했다.

이 교수는 4차산업혁명 마케팅의 방향이 초지능화와 초네트워크화, 초분산화로 집중된다고 부연했다. 세 가지 갈래가 각자 전문적인 색채를 띠는 한편 서로 연결돼 시너지 효과를 발휘한다는 분석이다. 초지능화와 초네트워크화, 초분산화가 합쳐진 지점이 고객이해다. 프로모션의 개별화(SNS, 뉴미디어), 고객수요의 개별화(빅데이터, 인공지능), 전달의 개별화(로봇, 드론, IoT), 생산의 개별화(산업4.0)와 같은 마케팅 지점도 종합적인 시너지를 낸다고 이 교수는 강조했다.

마케팅과 기술은 고객 분석을 기점으로 이전의 마케팅과 차별화된다. 마케팅은 기술을 미충족욕구(unmet needs) 충족과 인간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활용하고, 기술은 마케팅으로 고객에 대한 심층적인 이해를 할 수 있다. 결국 마케팅과 기업경영의 융합으로 마케팅의 '고객 읽기'가 강화되는 셈이다.

이 교수는 마케팅과 기술의 접목이 낳은 고객이해가 전략마케팅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봤다. 이를 위해 마케팅, 기술을 동시에 받아들이는 전문 인력의 양성과 기존 인력의 변화도 필요하다고 전망했다.

이날 아이포럼2019는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 마케팅 ▲빅데이터 & 커뮤니케이션 혁신 ▲초연결시대 신(新)고객가치 창출전략 등 3개 세션으로 진행된다.

삼성전자, SK텔레콤, KEB하나은행의 실제 디지털마케팅 사례와 더불어 디지털리테일컨설팅그룹, 데일리블록체인, 펑타이코리아 차이나마케팅그룹, 혜안리서치, 데이터리셔스, 글랜스TV 등 다양한 기업 및 마케팅 전문가들이 디지털 마케팅의 비전을 공유한다.

허인혜기자 freesi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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