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모 체제' 조력자 권영수 부회장…역할 한층 강화

구 회장 첫 원포인트 발탁 인사 이어 올해 주총 뒤 입지 굳히기


[아이뉴스24 양창균 기자] LG그룹 구광모 회장 체제에서 권영수 부회장이 핵심 조력자로 확실한 입지를 굳히고 있다. 이는 구 회장 체제 출범 첫 인사부터 올해 열리는 주주총회까지 일련의 포석에서 읽히고 있다.

26일 재계에 따르면, 구광모 회장 체제 출범 후 시간이 흐를수록 권 부회장의 입지가 한층 강화되고 있다. 권 부회장은 이날 오전 9시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동관 지하 1층 대강당에서 열린 ㈜LG 정기 주주총회에서도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번 ㈜LG 주총은 권 부회장이 대표이사 선임 후 첫 의장을 맡은 데뷔전이다.

권 부회장은 이날 주총에 참석하지 못한 구 회장의 인사말을 대독하며, 다시 한번 입지를 다졌다.

구 회장의 인사말을 대신 전한 권 부회장은 "LG는 먼저 고객을 위한 가치 창조의 기본정신을 다시 되새기고 발전시킴으로써 LG만의 고객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권영수 LG그룹 부회장

실제 권 부회장은 구 회장 체제 이후 줄곧 힘이 실렸다.

구 회장 출범 후 첫 원포인트 인사부터 부각되기 시작한 권 부회장은 이후 ㈜LG 대표이사 부회장에 이어 이번 LG그룹 계열사 정기주총에서 이사회 의장을 꿰찼다. 국내 그룹 중 최초로 지난 2003년 지주사 체제로 전환한 LG그룹은 ㈜LG가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다.

이를 두고 재계에서는 구 회장이 권 부회장을 통한 그룹 지배력을 확대한 것으로 해석하는 분위기다.

구 회장은 지난해 6월 29일 취임 이후 2주 만에 당시 LG유플러스 대표이사를 맡고 있던 권 부회장을 ㈜LG의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이어 같은 해 8월 29일 ㈜LG 주주총회와 이사회에서는 권 부회장을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하고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특히 올해 열린 LG그룹 핵심계열사 주총에서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된데 이어 이사회 의장까지 맡으며 명실상부한 그룹 내 2인자로 자리잡았다.

권 부회장은 기존 LG유플러스의 기타비상무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었다. 여기에 더해 권 부회장은 이번 주총을 계기로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의 기타비상무이사로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됐다.

권 부회장이 그룹 지주사인 ㈜LG에 이어 핵심 계열사의 등기이사에 오르면서 구 회장 체제 안착과 동시에 지배력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권 부회장은 LG전자 재경부문장, LG필립스LCD 사장, LG디스플레이 사장, LG화학 전지사업 본부장, LG유플러스 대표이사 부회장 등 LG그룹의 주요 계열사를 두루 거쳤다.

양창균기자 yangc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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