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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익산 미륵사지 석탑, 안정성·역사성 고려해 설계 변경”


[아이뉴스24 박은희 기자] 문화재청이 21일 익산 미륵사지 석탑(국보 제11호)이 일관성 없이 복원됐다는 감사원의 감사 결과에 대해 “구조적 안정성 확보와 역사적 가치 보존을 고려한 결과”라고 해명했다.

문화재청은 “석탑의 보수과정에서 석탑 내부 상·하 적심의 구성이 달라진 것은 사실”이라며 “석탑의 1~2층은 당초 설계와 같이 대부분 신석재로 채워 견고히 했다”고 밝혔다.

이어 “2016년 적심의 신석재 과다 사용과 기존 적심석의 역사적 가치 보존에 대한 문제가 논의돼 3층 이상에서는 전문가 자문과 문화재위원회 검토 등을 거쳐 구석재를 재활용해 보수했다”고 설명했다.

수리 전·후 익산 미륵사지 석탑(남동측).  [문화재청]
수리 전·후 익산 미륵사지 석탑(남동측). [문화재청]

아울러 “충전재는 공극 채움을 통해 석탑의 구조적 안정성을 크게 향상시키는 역할을 한다”며 “배합 재료의 변경은 석탑의 구조적 안정성에 큰 영향이 없다”고 강조했다.

문화재청은 “설계 변경 당시 국립문화재연구소에서 설계변경도서에 준하는 도면을 작성해 시행했다”며 “지금까지는 구조 안정성에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익산 미륵사지 석탑은 1998년 구조안전진단 결과 일제강점기에 덧씌운 콘크리트가 노후화되고 구조적으로 불안정하다는 판단에 따라 1999년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해체·수리하기로 결정됐다.

이후 국립문화재연구소는 2001년부터 본격적인 석탑의 해체조사에 착수했고 2017년 원래 남아있었던 6층까지 수리를 완료했다. 최근 가설시설물 철거와 주변 정비까지 모두 마무리하고 오는 23일 온전한 모습을 공개한다.

박은희 기자 ehpar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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