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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완성차 중 유일한 '성장가도'…"흑자원년 삼는다"


올해 누적 성장 1위…SUV 명가 다짐

[아이뉴스24 한상연 기자] 쌍용자동차가 미중 무역분쟁과 미국발 관세 폭탄 등 각종 악재로 인한 우려에도 올해 국내 완성차업계에서 유일하게 성장가도를 걷고 있다. 흑자전환에 대한 기대감이 점차 커져가고 있다.

20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쌍용차는 올해 누적 기준 2만901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기 대비 1월 11.9%, 2월 4.3% 성장했다. 지난해 누적 판매량(1만9천295대) 대비해서는 10.2% 증가했다. 같은 기간 기아차와 함께 플러스를 기록했고, 성장폭으로는 가장 큰 변화를 보였다.

쌍용자동차 코란도 [쌍용차]
쌍용자동차 코란도 [쌍용차]

쌍용차의 두 달 연속 성장세 요인은 내수시장에서 큰 폭의 성장을 기록했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월 출시한 '렉스턴 스포츠 칸'의 신차 효과가 컸다는 게 쌍용차의 분석이다.

사실 2011년부터 2018년까지 완성차 5사 중 내수 성적만 비교했을 때 유일하게 꾸준한 성장을 기록한 곳은 쌍용차다. 극심한 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국내 완성차업계에서 8년간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인 것은 상당한 의미를 지니는 것이다.

쌍용차는 2009년 기업회생절차 신청 후 최초로 월 9천대 판매를 돌파, 2010년 12월부터 본격적으로 성장 동력을 확보해나갔다. 회사 부활을 염원하는 마음을 담은 '코란도 C'의 성공적인 컴백을 시작으로 매년 '코란도 투리스모', '렉스턴 W' 등 상품성 개선 모델을 출시하며 경영 정상화에 매진했다.

2015년에 출시한 소형 SUV '티볼리'와 2017년 출시한 대형 SUV 'G4 렉스턴'이 연이어 성공을 거두며 실적 견인에 앞장섰다. 2018년 1월 출시한 '렉스턴 스포츠'가 픽업트럭 시장에서 반향을 일으키며 내수시장에서 3위의 성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 같은 신차 효과 등을 통해 쌍용차는 2018년 5월 이후 연이어 월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 성과는 2019년 '렉스턴 스포츠 칸'의 출시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쌍용차는 9년 연속 노사 무분규를 이어가며 내수 3위 굳히기에 들어갔다는 평가다. 현대자동차와 한국지엠, 르노삼성자동차가 노사 갈등이 벌어진 반면, 쌍용차 노사는 한 마음으로 '티볼리'와 'G4 렉스턴' 2019년 모델 생산과 판매에 박차를 가하며 성장 페달을 밟았다.

실제 지난해 9월 노노사정이 모여 해고자 복직 방안을 합의하는 사회적 대타협을 이뤄냈고, 2018년 말까지 복직 대상 해고자들의 60%를 채용하고 나머지 해고자들에 대해서는 2019년 상반기 말까지 단계적으로 채용을 약속, 회사 경영 정상화를 위한 가장 큰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노사가 화합해 신차 연구 개발에 힘을 쏟으며 매년 변해가는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것이 좋은 성과로 이어진 것"이라며 "점차 커져가는 SUV 시장에서 소비자에게 가장 완벽한 선택지를 제공하는 SUV 명가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상연 기자 hhch111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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