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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능미달 미세먼지 마스크, 시중 판매 적발


와이제이코퍼레이션 제품 성능 불량 밝혀져…과장 광고 3건도 적발

[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미세먼지를 제대로 걸러내지 못하는 성능 미달 마스크가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대전충남소비자연맹이 미세먼지 마스크 20개를 대상으로 성능 조사를 한 결과, 와이제이코퍼레이션의 '와이제이씨엠쓰리 보건용 마스크(KF94‧대형)'의 성능이 기준에 미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KF94 마스크는 염화나트륨과 파라핀 오일 시험에서 94.0% 이상의 분진포집효율이 나와야 하지만, 포집효율이 87%에 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나머지 19개의 검사 대상 마스크는 모두 기준을 충족했다. KF80 마스크는 시험 결과 분진 포집 효율이 88%부터 99%의 분포로, 평균 92%로 파악됐다.

대전충남소비자연맹 관계자는 "공인 인증기관에 시험을 의뢰해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며 "식약처에 해당 내용을 통보했고, 식약처의 자체 검증 결과도 같아 행정 처분이 내려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시중에 유통되는 미세먼지 마스크 중 1종이 성능 미달 판정을 받았다. [사진=아이뉴스24]
시중에 유통되는 미세먼지 마스크 중 1종이 성능 미달 판정을 받았다. [사진=아이뉴스24]

제조업자 또는 수입업자의 상호 및 주소, 제조연원일 또는 사용 기한, 중량·개수, 제조번호 등을 포장에 적어야 하는 표시 기준을 지키지 않은 제품은 6개였다.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없는 광고를 게시한 제품은 '하나3단황사마스크 대형(KF80)' 등 3개였다. 이들 제품은 '미립자 99.9% 이상 채집', '미세면지 완벽차단' 등의 문구를 사용했다.

대전충남소비자연맹은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관련 업체에 표시·광고 개선을 권고했다"며 "식약처에 관리·감독 강화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소비자들이 사용목적에 따라 알맞은 제품을 구입하기 바란다"며 "황사·미세먼지, 호흡기 감염원 차단이 목적일 경우 의약외품 문구와 KF+수치를 확인하고, 사용 시 제품에 기재된 주의사항을 꼼꼼히 확인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현석 기자 try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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