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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 존폐 여부에 쏠린 관심…KBS 깊어지는 고민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12년간 우리를 울리고 웃겼던 인기 장수 예능 '1박2일'은 이대로 우리 곁에서 사라지게 될까. '1박2일'을 둘러싼 KBS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 시즌3'가 존폐 기로에 놓였다. 정준영 사태로 시작된 '1박2일' 폐지 논의는 차태현, 김준호의 내기 골프 논란이 겹치며 더욱 힘을 받은 모양새다. 정준영은 불법 촬영과 유포 혐의로 현재 수사 중이다.

[사진=KBS]
[사진=KBS]

당초 제작진은 정준영이 등장하는 부분을 완전 삭제, 편집한 후 방송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하지만 곧 "사안의 엄중함을 인식하고 전면적인 프로그램 정비를 위해" 방송 및 제작 중단을 결정했다.

특히 제작진은 3년 전 유사한 논란을 빚은 정준영을 제대로 검증하지 않고 출연을 재개시켰다는 비판도 받고 있다. 이에 KBS는 "앞으로 유사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출연자 검증 시스템을 강화하는 등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15일 방송 및 제작 중단을 알렸던 KBS는 18일 공식입장을 밝힐 예정이었다. 하지만 당초 약속한 시간이 이틀이나 흘렀음에도 명확한 답변은 아직 없다. 내부에서 결정을 차마 내리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수의 방송 관계자들에 따르면 현재 KBS는 '1박2일'의 존폐여부를 놓고 다각도로 논의 중이다. 무려 12년동안 시즌3까지 이어져 내려온 인기 예능을 몇몇 출연자 문제로 폐지한다는 것이 과연 옳은 것인가를 놓고 내부적으로 치열하게 고민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그간 '1박2일'에 논란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시즌1 때는 탈세혐의로 강호동이 하차했고, MC몽은 군입대 기피 논란으로 출연을 중단했다. 이후에도 이수근의 도박 파문, 김준호의 해외 원정 도박 등이 구설수에 올랐고 방송에서 하차했다.

그럼에도 '1박2일'은 강산도 변한다는 10여년 간 제자리를 지켜왔다. 현재 '1박2일' 폐지 여부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올라간 상태다. '1박2일' 관련 기사에는 방송 폐지와 유지를 각각 주장하는 시청자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국민 예능'을 향한 시청자들의 관심이 이만큼 뜨겁다.

현재로선 폐지와 유지를 주장하는 입장이 팽팽한 상황이다. 방송 폐지를 논하는 주장에 맞서 멤버와 제작진을 전원 교체해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시청자들도 적지 않다. 물론 모두에게 만족스러운 결과는 없다. 과연 KBS는 어떤 결정을 내리게 될까. 그 결과가 궁금해진다.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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