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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퀀텀점프 시작됐다" 연일 계속된 배터리사의 글로벌 투자


SK이노, 19일 美 잭슨카운티 배터리 기공식

[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국내 주요 전기차 배터리 기업들의 글로벌 투자 소식이 연일 계속되고 있다. 전기차로의 모빌리티 혁명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배터리 시장의 '퀀텀점프'가 본격화하고 있다. 또 세계 최대시장인 중국이 2020년부터 보조금 정책을 폐지하기로 하면서 배터리 기업의 시장 선점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19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잭슨카운티 커머스시에서 전기차 배터리 생산공장 기공식을 개최했다. 이 공장은 2021년 하반기 완공해 설비 안정화 및 시운전, 제품 인증 등의 과정을 거쳐, 2022년 초부터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로써 SK이노베이션은 서산공장 생산량(연간 4.7GWh)의 두 배가 넘는 미국 내 생산 거점을 확보하게 됐다. 또 2025년까지 누적 약 1조9천억원을 투자해 공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2022년까지 60GWh/연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해 글로벌 수준의 전기차 배터리 업체로 성장한다는 목표다.

SK그룹은 '포스트 반도체'로 전기차 배터리를 선정하고 전사적인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그룹의 투자전문 지주사인 SK㈜ 역시 전기차 배터리를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내세우며 투자에 나섰다. SK㈜는 지난해 말 중국 1위 동박 제조업체인 왓슨 지분 약 2천700억원 규모를 인수하기로 했다.

삼성SDI 역시 유럽의 전기차 배터리 생산기지인 헝가리 공장에 5천억원 이상의 추가 투자를 진행한다. 삼성SDI는 지난해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 헝가리 공장에 4천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여기에 추가투자를 결정하면서 유럽시장 투자에 1조원 가량을 쏟아부었다.

삼성SDI는 미국 미시간주 오번힐스에 약 670억원을 투자해 전기차용 배터리 팩 공장을 증설하기로 했다. 오번 힐스시는 삼성SDI의 이번 투자로 재산세 등 세제 감면 혜택을 부여하고 약 112억원의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현재 중국 시안에서 1조원 규모의 두번째 배터리 공장 건설을 추진을 검토 중이다.

LG화학은 현재 폴란드 브로츠와프의 배터리 공장 증설에 6천513억원을 투자한 데 이어 곧바로 제2공장 건설을 검토 중이다. LG화학은 한국의 오창, 미국의 홀랜드, 중국의 남경, 폴란드의 브로츠와프 등에서 이른바 '4각 생산체제'를 구축, 연간 58만대 이상의 배터리 생산능력을 확보했다.

또한 코발트 함유량을 낮춘 IT기기용 제품 개발을 통한 시장 공략도 동시에 진행 중이다. LG화학 내부에서는 주력 사업인 기초소재(화학) 부문 매출과 미래 사업인 전지사업 매출이 이르면 2021년께 역전되는 '골든크로스'를 예상하고 있다.

한편, SNE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전기차 시장은 내년 610만대에서 오는 2025년 2천200만대, 2030년에는 3천600만대까지 빠르게 증가할 전망이다. 또한 ESS용 리튬이온 배터리 시장 규모는 지난 2016년 2천824MWh에서 2020년 1만5천922MWh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영웅 기자 her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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