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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MS 애저로 갈아탄 이유는?


아마존웹서비스 이탈…파트너 상생전략 주효

[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유럽 최대 자동차 제조사 폭스바겐그룹이 최근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을 아마존웹서비스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의 애저로 바꿔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CNBC 등의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폭스바겐 커넥티드카 부문은 자동차 클라우드 프로젝트를 아마존웹서비스로 검토해왔으나 지난해말 이를 MS 애저로 바꿔 결정했다.

폭스바겐은 아마존이 향후 자율주행차들을 생산하고 이 커넥티드 기술로 기존 텃밭을 잠식할까 우려하고 있다.

아마존은 자율주행트럭 제조사 엠바크에 투자해 관련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아마존은 그동안 신규시장에 진출하면 이전 시장을 붕괴시켜 강자로 우뚝섰다.

MS가 유통시장에 이어 자동차 분야까지 클라우드 고객을 잠식하고 있다
MS가 유통시장에 이어 자동차 분야까지 클라우드 고객을 잠식하고 있다

MS는 클라우드 기술의 장점을 내세우지만 아마존같이 자사 클라우드 서비스가 최상은 아니라고 조언한다.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 체제 아래 MS는 파트너사의 위험시 이 리스크를 분산하려는 정책을 취했다.

MS는 고객사와 경쟁하지 않으며 상생을 도모하는 전략을 고수하고 있다.

폭스바겐은 6개월간 평가끝에 MS의 애저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폭스바겐은 일부 자동차의 주차요금 결제 시스템에 AWS용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하고 있다. 하지만 이와 관련없이 커넥티드카 사업은 MS 애저를 도입했다.

MS는 유통 분야에서 월마트, 크로거, 갭, 타겟 등을 고객사로 확보했고 최근에는 자동차 제조업에도 대형 고객사 계약을 체결하고 있어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의 MS 성장이 매우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다.

MS는 폭스바겐 외에도 오스틴 마틴, 혼다, 마즈다, 르노-닛산연합 등을 고객사로 유치하며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투자사 모건 스캔리는 지난 분기 MS의 애저 매출이 회사 전체 매출의 10%를 차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리핀증권은 2019년 MS의 애저 매출규모를 160억달러로 총매출의 12.6%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아마존웹서비스 매출은 이보다 두배 많은 350억달러로 예측했다.

안희권 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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