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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현장'을 실천한 결과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이번에는 정말 현장의 목소리를 세심하게 반영했다는 것이 느껴지는 정책이라고 느껴집니다."

지난 10일 금융당국이 발표한 '현장 혁신형 자산운용산업 규제 개선' 방안에 대해 업계에서는 호평을 내놨다.

증권사와 자산운용사의 실무직원들은 "일을 하면서 세세하게 불편했거나 불필요하다고 느꼈던 규제들을 이번에 상당히 시원스럽게 걷어냈다"며 "실제 영업지점이나 본사에서 일하는 직원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반응했다.

여의도 증권가 모습 [사진=조성우]
여의도 증권가 모습 [사진=조성우]

또한 랩어카운트 등의 일임계약 고객에게 매 분기마다 한번씩 직접 전화를 돌려 투자성향을 재확인해야 했던 것이 연 1회로 완화된 것도 실무직원들의 부담을 크게 덜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다.

그동안 금융당국은 증권·자산운용업계 개선을 위해 여러 종류의 규제 개선안을 내놨지만, 모든 방안이 업계의 환영을 받은 것은 아니었다.

'보여주기식'이라거나 '빛좋은 개살구' 라는 식의 비판도 종종 제기됐다. 실제 정책 시행 이후에도 딱히 도움되는 것이 없었다는 푸념도 나왔다.

하지만 이번에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현장 혁신형'이라는 말에 걸맞게 현장소통반, 옴부즈만 등 업계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방법을 총가동하고, 1년 동안 20여차례의 업계 간담회를 열어 직접 의견을 청취한 끝에 이번 50개 개선안을 내놨다.

말로만 '현장'을 강조한 것이 아니라 직접 발로 뛰고 소통하면서 만들어진 정책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이며, 이렇게 만들어진 정책이 실제 현장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박수를 치게 만든다.

앞으로도 대내외 악재에 힘든 시기를 통과하고 있는 금융투자업계를 복돋아줄만한 좋은 정책지원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김다운 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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