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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표 "北 동창리 미사일 시험장 복구 매우 우려"


文 대통령 '중재 외교' 절실 강조, 여야 초당적 협력 호소

[아이뉴스24 조석근 기자] 북한의 동창리 미사일엔진 시험장 복구 움직임과 관련,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매우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자칫 향후 북미 비핵화 협상의 큰 난관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홍 원내대표는 11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분단 70년 불신과 대결의 역사를 신뢰와 공존의 역사로 바꿔야 하지만, 이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며 이같은 입장을 나타냈다.

홍 원내대표는 "최근 언론에 보도되고 있는 북한 동창리의 동향을 매우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잘못 진전되면 향후 협상에 큰 난관이 될 수도 있다"며 "북한의 현명한 판단으로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선택을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

동창리 미사일엔진 시험장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 핵심 시설로 은하 3호, 화성-15호 등 장거리 로켓, 미사일 시험이 이곳에서 이뤄졌다. 지난해 7월 제1차 북미 정상회담 이후 북한이 발사대 등 주요 시설 일부를 철거했다.

미국 민간기관들은 북한이 제2차 북미 정상회담 결렬 직후부터 빠른 속도로 동창리 시설을 복원 중이라는 정황을 포착했다. 최근 위성발사를 가장한 미사일 시험이 재개될 수 있다는 분석까지 나오면서 한미 등 주변국이 긴장하는 상황이다.

홍 원내대표는 "이 시점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비핵화 협상 타결) 결심을 끌어낼 수 있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 뿐"이라며 "지금까지 한반도 평화를 위한 과정이 남북미 정상간 대화 중심으로 진행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문재인 대통령 사이에 깊은 신뢰와 심리적 유대감이 형성되어 있다"며 "문 대통령이 김 위원장을 이끌어 트럼프 대통령과 대화하게 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다시 김 위원장을 문 대통령과 대화하도록 밀어주는 '3각 협력'으로 지금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굳건한 한미 동맹을 통해, 비핵화와 평화체제를 구축해야 한다는 점에서 어떠한 이견도 없다"며 "한반도 평화와 공존의 새 역사를 쓰기 위해 초당적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석근 기자 mys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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