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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한미 연합훈련 중단, 최악의 안보 무장해제"


"대미 협상에 나서서 한미 연합훈련 재개해야"

[아이뉴스24 송오미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4일 "(한미 연합훈련 중단) 우리 안보의 근간인 연합방위 전력을 무너뜨린 최악의 안보 무장해제 조치"라고 비판했다.

이는 한국과 미국 국방 당국이 해마다 실시해온 '키리졸브 연습'과 '독수리 훈련'이라는 이름의 연합훈련을 종료하기로 결정한 것에 대한 황 대표의 작심 발언이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이 정부는 엄중한 위기 상황을 풀기 위한 노력을 하기는커녕, 장관들끼리 전화 한 통화로 한미연합 훈련까지 덜컥 중단시켰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패트릭 섀너핸 미국 국방부 장관 대행은 지난 2일 전화 통화를 하고 연합훈련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국방부가 3일 밝혔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사진=조성우 기자xconfind@inews24.com]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사진=조성우 기자xconfind@inews24.com]

황 대표는 "북한은 사실상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고 장사정포를 포함한 재래식 전력도 막강한 상황"이라면서 "작년 9.19 군사 합의로 우리군의 정찰 능력과 즉각 대응 태세에 큰 구멍이 난 마당에 연합훈련까지 중단시키면 도대체 어떻게 하겠다는 것이냐"고 거듭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정부는) 대미 협상에 나서서 한미 연합훈련을 재개해야 한다"며 "오랫동안 영속해야 할 안보의 근간을 5년 정권이 마음대로 무너뜨리는 일은 국민이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제2차 미북 정상회담이 비핵화와 제재완화 수준을 둘러싼 이견으로 아무런 합의 없이 결렬된 것과 관련해선 "누가 뭐라고 해도 이번 미북 회담 결렬의 책임은 핵 폐기를 끝끝내 거부한 북한에 있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이어 미국 당국과의 소통 부족과 정보력 부재 등을 지적하며 문재인 정부의 책임론을 강조했다. 그는 "영변 이외에 또 다른 (핵)시설이 드러난 것을 보면 그동안 이 정권의 대응이 얼마나 안일하고 무책임했는지가 여실히 입증된다"면서 "남북경협에만 온 정신을 쏟다가 북한의 핵 시설도, 미국의 강경한 입장 변화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운전대를 잡기 전에는 정확한 길을 알고 있어야 하고, 중재자가 되려면 양쪽 상황과 입장을 분명히 익혀야 한다. 이제 운전자, 중재자 이런 말장난에서 벗어나 국가의 안보와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대한민국 대통령 본연의 자세로 돌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오미 기자 ironman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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