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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 빚 1534.6조원…지난해 증가세 4년만에 100조 밑 '하회'


4분기중 가계대출 17.3조원·판매신용 3.5조원으로 증가규모 축소

[아이뉴스24 유재형 기자] 지난 4분기 가계대출 증가규모가 정부의 대출규제에 앞선 선수요 증가에도 불구하고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은행은 2018년 4/4분기중 가계대출 증가규모는 17.3조원으로 전분기 18.0조원 및 전년동기 28.8조원과 비교해 모두 줄었다고 발표했다.

특히 4/4분기만 놓고 보면 2008년 4/4분기 8.6조원 증가 이후 10년 만에 최저 규모이다. 전분기대비로는 예금은행 및 비은행취급기관이 확대됐으나 공적금융기관(주택도시기금)과 기타금융중개회사 등 기타금융기관은 2014년 2/4분기(-1.6조원)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

은행 집단대출은 전국 아파트입주물량(3/4분기 10.1만호 → 4/4분기 13.0)이 늘면서, 은행 전세자금대출(3/4분기 25.3만호 → 4/4분기 28.2)이 늘면서 증가했다. 또 지난해 10월 31일자 은행권 DSR 관리지표 도입에 앞서 선수요가 몰리면서 주택담보대출와 기타대출이 14.2조원에서 17.2조원으로 모두 확대됐다.

전년동기대비로는 예금은행은 증가폭이 확대됐으나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은 축소됐으며, 기타금융기관 등은 감소했다.

4/4분기중 판매신용은 전분기 3.6조원과 비슷한 3.5조원 수준을 보였다. 이중 여신전문기관은 신용카드 관련 판매신용은 축소됐으나 할부금융 판매신용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이를 종합한 4/4분기 가계대출과 판매신용을 더한 가계신용 총 잔액은 1천534.6조원으로 집계됐다. 이중 가계대출이 1천444.5조원, 판매신용이 90.2조원 비중을 보였다.

4/4분기중 증가규모는 20.7조원으로 전분기 21.5조원과 전년동기 31.6조원에 비해 모두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4/4분기 기준으로는 2008년 4/4분기 10.2조원 이후 최저규모 증가이며, 연중으로는 83.8조원 증가해 2014년 66.2조원 이후 처음으로 100조원을 하회했다.

또 4/4분기중 증가율(전년동기대비)은 5.8%로 2014년 2/4분기(5.7%) 이후 최저수준이며, 2016년 4/4분기 이후 8분기 연속 둔화세를 지속했다.

유재형 기자 webpoe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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