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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탄핵 총리 황교안이 당 간판되면 수도권 선거 물 건너가"


21일 부산에서 제3차 합동연설회 개최(부산·울산·경남·제주권)

[아이뉴스24 송오미 기자] 자유한국당 2·27 전당대회 당 대표 경선에 나선 오세훈 후보는 21일 제3차 합동연설회에서 황교안·김진태 후보를 싸잡아 비판하며 중도 표심을 끌어올 수 있는 자신이 다음 총선과 대선을 이끌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선두를 달리고 있는 황 후보를 겨냥, "탄핵 총리가 당의 간판이 되면 122석이 걸려있는 수도권 선거는 물 건너간다"고 날을 세웠다.

오 후보는 이날 오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부산·울산·경남·제주권 합동연설회에서 "이번에 전당대회를 잘 치르고 당이 완전히 새롭게 다시 태어날 것으로 기대했는데, 두 가지 이유 때문에 오히려 당이 백척간두 낭떠러지 앞에 서 버렸다"면서 "저 말고 다른 주자 두 분이 모두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이 잘못된 것이라고 하고 심지어는 인정할 수 없다고 한다"고 비판했다.

18일 제2차 합동연설회 때 오세훈 후보[사진=오세훈]
18일 제2차 합동연설회 때 오세훈 후보[사진=오세훈]

오 후보는 "국민은 탄핵을 역사적 사실로 보고 있는데, 이제 와서 '탄핵을 인정할 수 없다'고 하면 우리는 '탄핵부정당'이 돼 버린다"면서 "122석이 걸려 있는 수도권 선거는 말할 것도 없고 작년 지방선거에서 참패한 부·울·경 선거에서 이길 수 있겠나. '문재인 정권 심판론'으로 치러야 할 총선이 '자유한국당 심판론' 선거로 둔갑될 게 눈에 보이지 않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두번째 이유에 대해선 "전당대회 기간 내내 '김진태'를 연호하는 목소리가 커질수록, 당이 오른쪽으로 갈수록 일반 국민의 마음은 우리당으로부터 멀어진다"면서 "여러분의 분노를 당과 보수에 도움이 되는 곳으로 돌려 달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얻었던 1,300만 표를 이기려면 안철수·유승민을 지지했던 920만 표를 우리가 가져와야 한다. 우리 셋 중에 누가 가져올 수 있느냐"며 지지를 호소했다.

송오미 기자 ironman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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