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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탄핵 부당하다'던 黃 "헌재 결정 존중하지만 절차상 문제 있다"


朴 사면 놓고선 黃 '기대' 吳 '공감대 필요' 金 '무죄석방'

[아이뉴스24 송오미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부당성'을 주장해 논란에 휩싸인 황교안 자유한국당 2·27 전당대회 당 대표 후보는 20일 "오해를 정리하는 게 필요하다고 본다. 헌법재판소의 (탄핵) 결정을 존중한다. 다만, 절차상 문제가 있다"며 수습에 나섰다.

황 후보는 이날 오후 채널A가 생중계한 4차 당 대표 후보 방송토론회에 출연해 "(전날 방송토론회에서) 탄핵 자체가 잘못됐다고 말한 게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날(19일) 3차 방송토론회에서 진행된 'OX로 풀어보는 정치현안' 코너에서 '박 전 대통령의 탄핵은 어쩔 수 없었다'는 질문에 'X' 팻말을 들고 "박 전 대통령이 돈 한 푼 받은 것도 입증되지 않았다. 과연 탄핵이 타당한 것인지, 저는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20일 4차 방송토론회에서 손 맞잡은 오세훈 김진태 황교안 후보(왼쪽부터)[사진=뉴시스]
20일 4차 방송토론회에서 손 맞잡은 오세훈 김진태 황교안 후보(왼쪽부터)[사진=뉴시스]

오세훈 후보가 이날 4차 방송토론회에서 '대통령 권한대행을 지낼 때 탄핵에 절차적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으면 그때 문제 제기를 했어야지, 왜 이제 와서 절차적 문제가 있었다고 하느냐"고 몰아붙이자 "헌재 결정은 존중하지만 절차적인 문제가 있다"며 기존 입장을 반복했다. 그러면서 "(전날 토론회에서) '세모(△)'로 답하려고 했는데, 선택지가 없어서 'X'로 답했다"고 덧붙였다.

오 후보가 이어 "대통령 권한대행 밑에 있는 법무부가 그 당시에 '절차적 문제가 없다'는 답변서를 헌재에 보냈다. 그때 말렸어야지 뭘 했느냐"고 따져 묻자 황 후보는 "법무부의 결정은 제 결재를 받아서 가는 게 아니다"고 맞받아쳤다.

김진태 후보는 "황 후보의 탄핵 입장이 실망스럽다. '탄핵은 부당하다'고 한 어제는 저와 같은 입장인줄 알았는데, 말이 왔다갔다하는 것에 실망"이라고 꼬집었다.

이들은 수감 중인 박 전 대통령 사면과 관련해서도 엇갈린 입장을 내놨다.

황 후보는 "박 전 대통령께서 상당히 오랜 기간 구금돼 있다. 참으로 안타까운 마음"이라면서 "사면에는 법률적 절차들이 필요하지만 국민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는 사면 결정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 후보는 "법률적으로 보면 아직은 대법원 판결 절차에도 들어가지 않았기 때문에 사면을 합법적으로 거론하는 것은 좀 이른 감이 있다"면서도 "그러나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된다면 지금부터 논의를 시작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사면이라는 것은 법정 요건은 아니지만 잘못을 인정하는 연장선상에서 이루어지기가 쉽다"면서 "사면보다 무죄석방이 우선이다. 정권을 가져오든지 그 전에 문재인 정권을 퇴진시켜야 가능하리라 본다"고 말했다.

송오미 기자 ironman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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