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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 19시간 조사 마치고 귀가…"사실 곧 밝혀질 것"


손석희, 말 더듬는 기자에 "차분하게 질문하라"며 여유있는 모습 보이기도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폭행·배임 등 의혹을 받는 손석희 JTBC 대표이사가 경찰에 출석해 장시간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조사가 끝난 후 손 대표는 "사실이 곧 밝혀질 것"이라고 말하는가 하면, 자신을 취재하러 온 후배 기자에게 조언하는 등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손 대표는 17일 오전 2시 47분쯤 서울 마포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친 후 "폭행과 배임 등 모든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고 하는데 사실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 같이 대답했다.

손석희 JTBC 대표이사 [정소희 기자 ss082@joynews24.com]
손석희 JTBC 대표이사 [정소희 기자 ss082@joynews24.com]

앞서 자신이 피해자라고 주장한 김씨는 지난달 1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한 일식 주점에서 손 대표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하며 의혹의 불씨를 지폈다. 그는 "손 대표가 연루된 교통사고 제보를 취재하고 있었는데 손 대표가 기사화를 막고 날 회유하려고 JTBC 기자직 채용을 제안했다. 내가 그 제안을 거절하자 폭행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손 대표는 "김씨가 불법적으로 취업을 청탁했으나 뜻대로 되지 않자 오히려 협박한 것"이라고 강력하게 부인, 검찰에 공갈미수·협박 혐의로 김 씨를 고소했다. 그러자 김씨는 지난 8일 폭행치상·협박·명예훼손 혐의로 손 대표를 맞고소해 진실 공방을 이어갔다.

손 대표는 장기정 자유청년연합 대표로부터 배임 혐의로 고발당하기도 했다. 손 대표가 폭행 사건이 알려지는 일을 막으려고 김씨에게 용역사업을 제안했다는 것이 회사에 손해를 끼치는 배임에 해당한다는 취지다.

이에 손 대표는 자신이 김씨의 취업 청탁을 거절하자 김씨가 지나치게 흥분했고 진정시키는 과정에서 접촉이 발생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김씨를 공갈 미수와 협박 혐의로 서울서부지검에 고소했다.

경찰은 손 대표가 김씨를 폭행·협박했다는 의혹의 사실관계, 김씨를 상대로 한 용역사업 제안 여부, 김씨로부터 되레 협박받았다는 주장의 근거 등 사건의 쟁점 전반을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은 손 대표의 진술 내용을 검토한 뒤 의혹 제기 당사자인 김씨를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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