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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경상수지 21년 연속 '흑자', 12월 흑자폭은 축소


'사드' 해소 서비스수지 적자 개선, 수출 역대 최고치

[아이뉴스24 유재형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21년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서비스수지가 개선되며 경상수지 흑자 규모도 1년 전보다 확대됐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2018년 12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764억1000만달러로 전년(752억3000만달러)보다 11억8000만달러 확대됐다. 지난 1998년 이후 21년째 흑자를 냈다. 특히 수출은 금액 기준으로는 역대 1위(2위는 2013년 6183.9억달러)이다.

경상수지 흑자폭이 확대된 것은 서비스 수지 적자가 개선된 영향이 컸다. 지난해 서비스수지 적자는 297억4000만달러로 전년(367억3000만달러)보다 크게 줄었다. 지난 2017년 사드 갈등의 여파로 중국인 관광객이 급감한 탓에 여행수지 적자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가 지난해 다소 축소되면서 서비스수지도 나아졌다.

여행수지 적자는 중국인·일본인을 중심으로 한 입국자수 증가세가 지속되면서 2017년 183억2000만달러에서 지난해 166억5000만달러로 줄면서 역대 2위 적자를 보였다. 여행수입액은 사드 관련 기저효과,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등으로 중국과 일본인을 중심으로 입국자수가 늘어나며 적자폭 축소되면서 전년 133억7000만달러에서 153억2000만달러로 늘어났다.

          2018년 수출입 통계 [자료=한국은행]
2018년 수출입 통계 [자료=한국은행]

상품수지는 1118억7000만달러로 전년(1135억9000만달러)보다 축소됐다. 지난해 세계 교역량 증대 및 반도체 수출 호조에 힘입어 수출이 6254억4000만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수입도 크게 늘어나 유가 등 에너지류 단가 상승 영향으로 수입액은 5135억7000만달러로 2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배당소득수지는 56억5000만달러 적자를 기록, 지난해(18억달러)보다 크게 확대됐다. 국내 기업의 외국인 투자자에 대한 배당지급이 늘면서 배당지급액(223억6000만달러)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영향이다. 이자소득수지도 99억1000만달러로 역대 최대치였다.

한편 12월 기준으로는 경상수지가 48억2000만달러 흑자에 그쳐 전월(52억2000만달러)보다 축소됐다. 이는 지난해 4월(17억7000만달러) 이후 8개월 만에 가장 적었다. 상품수지 흑자가 65억3000만달러로 지난해 2월(59억3000만달러) 이후 10개월 만에 최소 수준을 나타냈다.

상품흑자를 지탱하던 수출(495억7000만달러)이 반도체 단가 하락 등으로 전년동월대비 1.4% 감소한 여파다. 수입(430억4000만달러)로 같은기간대비 1.6% 늘었다. 전월(442억3000만달러)에 비해서는 유가 상승세가 주춤해진 영향으로 증가세가 둔화됐다.

서비스수지 적자는 19억5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달(37억1000만달러 적자)보다 크게 축소됐고, 여행수지도 지난해 12월 17억8000만달러 적자에서 지난해 12월 15억4000만달러 적자로 나아졌다.

유재형 기자 webpoe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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