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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대전공장 폭발사고에 공식 사과…안전관리 도마 위


옥경석 한화 방산 대표, 사고 공장서 기자회견 갖고 머리 숙여

[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14일 오전 한화 대전공장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하면서 직원 3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을 당했다. 이곳은 지난해 5월에도 연료주입 중 폭발사고가 발생하면서 직원 5명이 숨진 곳으로 안전관리 시스템에 구멍이 난 것 아니냐는 비판여론이 나오고 있다.

대전지방고용노동청은 이날 한화 대전사업장에 조사관 9명을 급파해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전면 작업중지 명령을 내렸다. 경찰 당국 역시 현지에 수사본부를 설치했다. 한화는 현장대응팀을 구성하고 사고 원인 파악에 나서는 한편, 공식 사과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42분께 대전 유성구 외삼동 한화 대전공장 70동 이형공실에서 폭발사고가 나 직원 3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곳은 국산다연장로켓 천무를 생산하는 곳으로 직원 A씨(32), B씨(25), C씨(25) 등 3명이 현장에서 숨졌다.

14일 발생한 사고 사망자와 유족에 애도의 뜻을 전하는 옥경석 한화 방산 대표이사. [사진=뉴시스]
14일 발생한 사고 사망자와 유족에 애도의 뜻을 전하는 옥경석 한화 방산 대표이사. [사진=뉴시스]

옥경석 한화 화약 방산부문 대표이사는 이날 오후 사고가 발생한 공장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오늘 아침 일어난 안전사고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유명을 달리하신 직원들과 유가족에게 진심으로 애도를 표한다"고 머리를 숙였다.

이어 "우리 임직원들은 사고를 수습하는데 모든 것을 집중하고, 사고 근본 원인과 개선 방안을 찾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화 역시 이날 입장문을 내고 "사고 발생 즉시 현장 대응팀을 꾸려 관련 기관 등과 함께 사고 수습과 원인 파악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곳 대전공장은 유도무기를 생산하는 방위산업체로 지난해 5월에도 5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곳이어서 비판 여론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경찰 관계자는 "필요하다면 공장 책임자들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라며 "수사 상황을 지켜보면서 사고 내용을 브리핑하겠다"고 말했다.

이영웅 기자 her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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