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그룹 계열 NS홈쇼핑, 신설 미래전략실에 성추행 직원 배치 논란

2개월 정직 처분 받은 후 이달 초 복직…가벼운 징계에 내부 '부글부글'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하림그룹 계열사인 NS홈쇼핑이 성추행한 부장을 2개월여만에 복직시켜 논란이 되고 있다. 회사 측은 해당 직원에게 할 수 있는 최고 수위의 징계를 내렸다는 주장이지만, 내부 직원들은 성추행 직원에 대한 사측의 안일한 대응을 두고 부글부글 끓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NS홈쇼핑의 A부장이 지난해 11월 회식 자리에서 남·여직원 다수를 대상으로 일부 신체를 만지는 등의 성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 사실은 사내 직원들이 사용하는 온라인 익명제보시스템을 통해 고발됐으며, 인사팀이 여러 직원들과 상담을 한 후 해당 사실을 인지하고 A부장에 대한 징계를 내렸다. A부장은 지난해 12월 6일 정직 2개월 처분을 받았다.

NS홈쇼핑 관계자는 "성추행 사실에 대해 여러 직원들이 제보를 했지만 피해자가 명확하게 나타나지는 않았다"면서도 "여러 정황으로 볼 때 성추행을 한 것은 맞다고 인사팀에서 판단해 변호사와 상의 후 회사 차원에서 징계 최고 수위인 정직 2개월 처분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NS홈쇼핑 사옥 전경 [사진=NS홈쇼핑]

그러나 A부장이 정직 처분이 끝난 이달 초 다시 회사에 모습을 드러내자 내부 직원들은 회사의 이 같은 대응에 불만을 표출했다. 징계 수위가 다른 이들과 달리 가벼웠다는 이유에서다. 앞서 NS홈쇼핑의 한 상무는 지난해 성희롱 등으로 면직 처분을 받아 회사를 퇴직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직원은 "애초 2개월 정직이었던 것부터 봐주기였던 것 같다"며 "성희롱과 관련된 잘못은 엄중히 처리하고 퇴사처리 할 거라던 인사팀장의 말과 상반된 발령 아니냐"고 지적했다.

또 다른 직원은 "회사에서 성추행하고 2개월간 리프레시 무급휴가 받은 것과 뭐가 다른 건지 모르겠다"며 "피해자와 전혀 접촉할 수 없도록 멀리 전보 보내는 등의 큰 환경변화도 없이 회사에 다시 나올 수 있도록 한 자체를 이해할 수가 없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NS홈쇼핑 관계자는 "A부장은 복직과 함께 팀장 직함을 떼어내고 현재 사장 직속 부서인 '미래전략실'에서 재직 중이다"면서도 "미래전략실은 A부장의 복직으로 임시로 만들어진 조직으로, A부장 외에 일하는 직원도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매년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성희롱 예방 등의 내용이 담긴 법정의무교육을 실시하며 이 같은 사태가 일어나지 않도록 신경쓰고 있다"며 "남자 직원은 인사팀장, 여자 직원은 감사실장이 성문제와 관련해 언제든지 상담 받을 수 있도록 창구도 열어놓고 있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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