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북미 정상회담' 문 대통령 지지율 ↑

리얼미터 7일 여론조사 50% 근접, 한국당도 29.7% 與와 8% 차 '추격'


[아이뉴스24 조석근 기자] 설연휴 직전 여권의 '초대형' 돌발 악재였던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구속 사태가 결과적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을 끌어올린 동력으로 작용했다.

범여권의 세결집을 불러오며 제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와 비핵화 실무협상 진행이라는 호재와 맞물려 지지율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다는 분석 때문이다. 반대로 자유한국당도 당권주자들의 본격 등판으로 전당대회 컨벤션 효과가 집중되면서 민주당과 지지율 격차를 8%대로 따라잡는 상승세를 기록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연휴 직후인 7일 하루 동안 진행한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천6명 대상 여론조사 결과(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포인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는 지난 1월 5주차 대비 0.5% 상승한 49.5%로 나타났다.

[자료=리얼미터]

2주째 완만한 상승세로 50%에 근접한 상황이다. '국정수행을 잘 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0.3% 하락한 45.5%로 나타났다. 리얼미터는 "설 연휴 막바지 2차 북미 정상회담 시기와 장소 확정, 평양 실무협상 등 한반도 평화 관련 보도가 확대된 것이 일부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문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는 여권의 전통적 지지층인 호남의 경우 7.5% 상승한 73.9%, 수도권에서도 서울이 4.1% 상승한 51.3%를 기록했다. 50대의 경우 6.2% 증가한 50.4%, 가정주부 9.3% 증가한 50.2%로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한 계층으로 꼽혔다. 문 대통령 주요 지지층인 정치적 성향상 진보층에서도 5.2%가 늘어 78.9%로 나타났다.

반대로 보수세가 강한 대구경북(TK)는 6.4% 하락한 29.3%로 나타났다. 고용위기 체감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20대에서 8.3% 하락한 45.6%, 학생 8.9% 하락한 43.5%로 나타났다.

김경수 도지사는 지난 30일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 1심 재판 결과 법정 구속됐다. 리얼미터의 1월 5주차 조사에서 30일 당일 김 지사의 구속과 관련 문 대통령 지지율은 전날 51.4%에서 42.7%까지 하락했으나 31일 51.6%까지 급반등했다. 1일 일간집계에서도 50.5%로 50%선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김 지사의 구속과 관련 여당은 강력히 반발하는 상황이다. 재판부가 허익범 특검의 수사결과를 대부분 인정한 가운데 드루킹 일당과 김 지사의 공모 여부를 입증할 증거가 취약하다는 것이다. 특검의 경우 수사과정 곳곳에서 헛점을 노출했다. 고 노회찬 전 의원에 대한 무리한 수사가 비극을 불렀다는 비판이 나오는 가운데 특검도 이례적으로 수사연장 신청을 포기해 빈축을 샀다.

김 지사의 법정 구속도 경기도지사 전임자인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와 관련 형평성 문제가 제기되기도 한다. 홍 전 대표의 경우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며 2016년 1심 재판에서 징역 1년 6개월 실형을 선고받았으나, 당시 현직 도지사라는 점을 감안 구속은 이뤄지지 않았다.

[자료=리얼미터]

보수 야당, 특히 한국당은 김 지사가 문 대통령의 측근 인사라는 점을 들어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 관련 문 대통령의 입장 표명을 요구하고 있다. 27일 전당대회를 겨냥한 당권 주자들의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홍 전 대표가 김 지사의 '윗선'을 겨냥한 특검을, 김진태 의원이 '대선 무효'를 주장하는 등 김 지사 구속이 보수 선명성 경쟁의 소재로도 활용되는 상황이다.

이같은 주장들은 전당대회 컨벤션(선전) 효과와 맞물려 한국당 지지율도 상당 부분 끌어올린 것으로 평가된다. 리얼미터의 이번 7일 당일 조사에서 한국당의 지지율은 1월 5주차 주간집계 대비 2.3% 오른 29.7%로 나타났다.

민주당의 경우 37.8%로 0.4% 하락했다. 한국당의 경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처음으로 30%에 육박한 가운데 민주당과의 지지율도 8.1% 차로 크게 좁혔다.

조석근기자 mys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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