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최고점' 차준환, 4대륙선수권 金 보인다

[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의 간판스타 차준환(18, 휘문고)이 개인 최고점을 올리며 201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선수권대회 메달을 눈앞에 뒀다.

차준환은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서 열린 대회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97.33점을 받아 2위에 올랐다. 차준환은 기술점수(TES) 54.52점, 예술점수(PCS) 42.81점을 얻어 전체 25명 가운데 2번째 고득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9월 2018~2019 ISU 피겨 챌린저 시리즈 2018 어텀 클래식 인터내셔널에서 세운 종전 개인 쇼트프로그램 최고점(90.56점)을 무려 6.77점이나 갈아치웠다.

개100.18점으로 개인 최고점을 경신한 차준환은 1위 빈센트 저우(미국)를 2.85점 차로 추격했다. 프리스케이팅에서 충분히 역전 우승을 노려볼 만한 차이다.

진보양(중국)이 92.17점을 받아 3위에 올랐다. 지난해 평창동계올림픽 피겨 남자 싱글 은메달리스트 우노 쇼마(일본)는 91.76점으로 4위에 머물렀다. 이번 대회에는 하뉴 유즈루(일본), 네이선 첸(미국) 등 세계적인 강호들이 모두 불참했다.

이 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메달을 딴 건 2009년 여자부의 김연아가 유일하다. 당시 그는 여자 싱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해 평창올림픽 출전 관계로 이 대회에 불참한 차준환은 한국 남자 선수로는 최초로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메달은 물론 금메달도 바라볼 수 있는 상황이다.

한편 이준형(23, 단국대)은 TES 31.77점, PCS 33.42점 등 64.19점을 받아 16위에 그쳤다. 자신의 ISU 공인 쇼트프로그램 최고점(68.54점)에 미달한 점수다. 이시형(19·판곡고)은 TES 24.82점, PCS 31.21점 등 56.03점을 받아 21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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