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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석 부상, 놀란 대한항공 '안도의 한숨'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소속팀 대한항공 뿐 아니라 올 시즌 V리그에서 토종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자리에서 스타플레이어로 입지를 굳힌 정지석이 큰 부상을 당할 번 했다.

정지석은 6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8-19시즌 도드람 V리그 우리카드와 원정 경기 도중 부상을 당했다. 그는 대한항공이 1세트 9-12로 끌려가는 가운데 서브 리시브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팀 동료이자 리베로 백광현과 부딪혔다.

리시브를 하던 도중 일어난 신체 접촉이다. 두 선수는 서로 자리가 엇갈리면서 팔꿈치가 부딪혔다. 정지석은 코트 바닥에 쓰러졌고 고통을 호소했다. 그는 결국 들것에 실려 나갔고 1세트는 코트로 돌아오지 못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정지석은 2세트 다시 코트로 나왔다. 소속팀이 6-3으로 리드하고 있던 상황에서 김학민과 교체돼 들어갔다. 대한항공은 우리카드에 세트 스코어 3-0 완승을 거뒀고 당일 승리로 다시 2위로 올라섰다.

정지석은 7점에 공격성공률 53.84%를 기록했다.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은 우리카드전이 끝난 뒤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가진 공식 인터뷰에서 "(정)지석이의 부상 정도는 그렇게 심하지 않다"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박 감독은 "그러나 계속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병원으로 가서 검진을 받아봐야 정확한 부상 정도를 파악할 수 있을 것 같다. 지석이가 워낙 승부욕이 강한 선수다 보니 코트에 나오겠다고 계속 얘기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정지석도 경기가 끝난 뒤 부딪힌 오른쪽 팔꿈치 부위에 바로 아이싱을 받았다. 그는 "리시브를 하다 오른쪽 팔꿈치 안쪽을 부딪혔다"며 "너무 아프다. 병원에 가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정지석은 "붓기가 가라앉지 않아 걱정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박 감독 얘기처럼 부상 정도는 심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정지석도 농담을 건냈다.

당일 현장 중계를 위해 장충체육관을 찾은 최천식 SBS스포츠 배구해설위원(인하대 감독)은 정지석에게 "괜찮냐?"고 물었다. 정지석은 "시즌 아웃이 될 것 같다"고 웃었다. 한편 박 감독은 "지석이가 빠졌을 때 대신 교체로 들어간 김학민이 제몫을 충분히 잘 해줬다"며 "이 부분이 우리팀이 갖고 있는 장점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베테랑 김학민은 승부처가 된1세트는 교체로 나왔고 2세트에서는 선발 출전했다. 그는 정지석이 숨을 고르고 응급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시간을 벌 수 있게 주어진 임무를 다했다. 김학민은 후위 공격 하나를 포함해 3점을 올렸다.

조이뉴스24 장충체육관=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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