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상도 기자]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지난주에 비해 다소 하락하고 부정 평가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 대통령 지지율 하락은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법정구속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는데, 지난주 보다 0.2% 포인트 내린 47.5%로 3주 연속 하락했다.
지난 주중 ‘예타 면제’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 추진방안 발표, 문 대통령 가족의 해외 이주를 둘러싼 야권의 의혹 제기 공세 등에도 불구하고 29일 49.9%까지 지지율이 상승했으나, 김 지사가 법정 구속된 30일 47.5%로 2.4% 포인트 급락했다.
세부 계층별로는 충청권과 부산·울산·경남(PK), 30대와 20대, 노동직, 보수층 등에서는 상승한 반면, 경기·인천과 대구·경북(TK), 40대, 자영업과 가정주부, 무직, 학생, 진보층 등에서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김경수 지사의 구속 여파로 0.9% 포인트 내린 37.8%로 3주째 연속 하락했고, 반면 자유한국당은 1.8% 포인트 상승한 28.5%로 3주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한국당의 오름세는 주요 당권 주자들의 전당대회 행보 확대와 김경수 지사의 구속에 따른 반사 이익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바른미래당은 1.4% 포인트 오른 6.9%로 7%대 근접하면서 작년 5월 4주차 이후 약 8개월 만에 처음으로 정의당을 앞선 반면, 정의당은 1.5% 포인트 내린 6.6%로 3주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평화당은 0.7% 포인트 하락한 2.4%로 다시 2%대로 떨어졌다.
◇‘예타 면제’는 부정이 다소 앞서
한편, 30일 실시한 ‘예타 면제’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에 긍정 평가가 40.4%, 부정 평가는 43.2%로 부정 평가가 다소 앞서는 것으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는 호남·30대와 40대·진보층·민주당 지지층·사무직과 노동직 등에서 긍정 평가가 우세한 반면, TK·50대 이상·보수층과 중도층·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지지층·무당층·자영업과 학생 등에서는 부정 평가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28~30일 사흘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9,771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1,505명(무선 80 : 유선 20)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밝혀진 것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상도 기자 kimsangd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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