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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 아래 추락한 기업체감경기, 올해 첫 BSI '69' 기록


2월 제조업 업황전망BSI 65로 6p 하락 전망

[아이뉴스24 유재형 기자] 전방산업 부진과 반도체 성장세 둔화 우려 등으로 기업들이 체감한 실제 경기가 당초 전망치를 2포인트(p) 밑돌며 69를 기록했다. 전월대비 3포인트 하락으로 기업들의 체감 경기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모습이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2019년 1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이달 전산업 BSI는 69(기준치 100)로 전월보다 3포인트 하락했다. 지수 기준으로 2016년 3월(68) 이후 2년 10개월만에 최저치를 보이며 60대로 떨어졌다.

제조업 업황BSI(67)는 전월대비 4포인트 하락했다.

일부 화학제품(에틸렌, 파라자일렌 등)의 가격상승에 따른 스프레드 확대로 화학(+11p) 등이 상승했으나 반도체 수요 감소, 스마트폰 경쟁이 심화된 전자영상통신(-8p), 자동차, 건설 등 전방산업 부진이 겹친 고무플라스틱(-13p), 반도체 관련 설비투자가 둔화된 기타기계장비(-5p) 등이 일제히 하락했다.

기업규모별로 보면 대기업(73, 0p)은 변화가 없었지만 중소기업(61)은 8포인트나 하락했다. 형태별로도 수출기업(71, -4p), 내수기업(65, -4p)은 모두 하락했다.

2월 업황전망BSI(65)은 국제유가 반등에 힘입은 석유(+9p)가 상승했으나 전자영상통신(-14p), 고무플라스틱(-12p) 등이 하락하며 6포인트 하락했다.

이같은 난망에 따른 제조업의 경영애로사항은 내수부진의 비중이 가장 높고, 불확실한 경제상황과 인력난·인건비상승이 그 뒤를 이었다. 전월에 비해 수출부진(+0.8%p)과 인력난·인건비상승(+0.8%p) 비중이 상승한 반면, 내수부진(-1.0%p)의 비중은 하락한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비제조업 업황BSI(71)는 전월대비 2포인트 하락했다.

항공서비스 이용 고객 증가와 명절을 앞둔 택배 수요 증가 등에 힘입어 운수창고(+9p)가 상승했으나 비수기에 따른 광고 제작 및 방송 매출 부진 등 요인으로 정보통신(-8p), 건설경기 부진에 따른 설계·감리 수요 부진이 겹친 전문과학기술(-10p)은 각각 하락했다.

2월 업황전망BSI(70)는 도소매(-9p), 정보통신(-8p), 숙박(-13p) 등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2포인트 하락했다. 도소매는 스마트폰, PC 등 판매 부진, 중국 경기 둔화 등에 따른 원자재 수요 부진이 발목을 잡을 것으로 예상했고, 숙박은 비수기에 따른 국내여행 및 웨딩 등 행사 감소 요인이 전망을 어둡게 했다.

비제조업의 경영애로사항은 내수부진의 비중이 가장 높고, 인력난·인건비상승과 경쟁심화가 그 뒤를 이었다. 전월에 비해 인력난·인건비상승(+2.3%p)의 비중이 상승한 반면, 불확실한 경제상황(-1.7%p) 및 내수부진(-0.9%p)의 비중은 하락했다.

한편, 이를 반영해 소비자동향에 더한 경제심리지수(ESI)는 전월대비 2.7포인트 하락한 89.3을 기록했다.

유재형 기자 webpoe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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