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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어플레이 진출' 베트남…경고 2장 차이로 살았다


[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베트남은 행운의 여신의 도움을 톡톡히 봤다. 탈락이 유력한 상황에서 페어플레이 점수에서 앞서 간신히 16강에 턱걸이 진출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2019 아랍에미리트(UAE) 아시안컵 조별리그를 모두 마친 뒤에야 간신히 미소를 지을 수 있었다.

이번 대회는 통상적인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국제대회외 같은 방식으로 상위 라운드 진출팀을 가린다. 24개국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A∼F조의 상위 2개팀씩 모두 12팀이 16강에 자동 진출한다. 나머지 조의 3위 6개팀 가운데 상위 4팀이 나머지 4장의 16강행 티켓을 손에 넣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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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를 가리는 방식은 우선 승점이다. 같은 승점이라면 골득실로 순위를 매긴다. 이 마저 같다면 득점이 많은 팀이 우선권을 가진다. 한 골이라도 예선에서 더 넣어야 하는 이유다. 만약 다득점까지 동률이라면 그 때는 페어플레이 점수로 순위를 가린다.

페어플레이 점수는 어떤 팀이 더 신사답게 경기를 치렀는지를 알 수 있다. 경고를 덜 받는 게 핵심이다. 경고 1장 당 -1점, 경고 2회로 자동퇴장될 경우 -3점이다. 경고 없이 레드카드를 받아 퇴장됐을 때도 -3점이다. 경고 1장에 레드카드까지 받아 퇴장될 경우 벌점은 -4점으로 늘어난다.

결국 위험한 플레이를 덜 한 팀, 상대적으로 신사적이며 깨끗하게 경기한 팀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제도다.

베트남은 이번 대회 3경기에서 레드카드 없이 경고만 5장을 받았다. -5점이다. 반면 베트남과 다득점까지 동률을 이룬 레바논은 경고 7장으로 -7점에 그쳤다.

페어플레이 점수에서 2점 앞선 베트남은 이 덕분에 16강에 극적으로 합류했고, 레바논은 땅을 치며 대회를 마감하게 됐다. 옐로우카드 2장이 이들의 대회 운명을 갈라놓은 셈이다.

베트남은 오는 20일 오후 8시 요르단을 상대로 16강전을 치른다. 베트남의 역대 최고 성적은 2007년 대회에서 거둔 8강이다.

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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