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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신남방정책' 총괄 책임 '국제 금융대사' 임명 검토


은행권 요청에 신남방특위 긍정 반응···애로사항 적극 개선 약속

[아이뉴스24 김지수 기자] 정부가 국내 금융회사에 아세안-인도 지역 진출 지원을 위한 '국제 대사'를 임명하고 관련 기구를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김현철 신남방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14일 '신남방특위 금융권 간담회' 종료 뒤 "은행권에서 외교부가 금융업에 대한 관심을 좀 더 기울여서 관련된 활동을 많이 해줬으면 좋겠다는 요청을 했다"며 "좋은 제도라는 생각이 들어 정부에서 금융만 담당하는 국제금융대사를 임명하는 방안 등을 긍정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KB국민, 신한, 우리, KEB하나, NH농협 등 5대 은행장을 비롯해 신보, 기보, IBK기업, KDB산업 등 국책금융기관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우리 금융권의 신남방 지역 진출은 해외 지역 최대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열악한 금융인프라 등 애로사항을 토로하면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건의했다.

'국제금융대사'의 경우 공직자가 아닌 민간에서 담당하길 바란다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은행연합회는 신남방특위의 요청이 있을 경우 적합한 인물을 추천할 뜻을 내비쳤다.

앞서 김 위원장은 이날 간담회 전 내년 초 발표할 신남방 관련 중요 정책 중 하나로 아세안 대표부 대사 신설을 언급했다. UN대사나 주 제네바 대사만큼 최고등급의 지위를 부여하고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국내 금융회사와 기업들을 지원할 수 있는 '한-ASEAN 금융협력센터'(가칭) 설립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은행권은 이와 함께 국내 금융회사와 일반 기업의 진출이 많은 인도네시아에 금융권이 공동으로 상주할 수 있는 건물이 필요하다고 적극적으로 요청했다.

김 위원장은 "인도네시아의 경우 국내 금융회사들이 한곳에 모일 수 있는 건물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공통적으로 나왔다"며 "우리 기업이나 국민들에게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는 점을 정부에 강조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은행장들께서 태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인도 등에서 느끼고 있는 애로사항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셨다"며 "태국의 경우 문재인 대통령이 내년에 방문할 예정이기 때문에 정상회담 이후 국내 금융회사들이 겪고 있는 태국 진출 관련 장벽들이 해결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지수기자 gs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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