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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팰리세이드, 가성비‧가심비 잡은 대형 SUV


주행 중 안정감 일품…경제성도 겸비

[아이뉴스24 한상연 기자] 현대차가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와 가심비(가격 대비 만족도)를 모두 잡은 대형 플래그십 SUV를 내놓았다. 바로 '팰리세이드'다.

현대차는 지난 11일 경기도 용인 엠앤씨웍스 스튜디오에서 '팰리세이드(디젤 2.2 프레스티지)' 시승행사를 열었다. 이날 시승은 엠앤씨웍스 스튜디오를 출발해 경기도 여주를 거쳐 돌아오는 왕복 약 140km의 코스로 진행됐다.

'팰리세이드'는 디젤 2.2와 가솔린 3.8 두 모델로 출시됐다. 전 모델 익스클루시브, 프레스티지 트림이 통합 운영된다. 가격은 디젤 모델 3천622만~4천177만원, 가솔린 모델 3천475만~4천30만원이다.

대형 플래그십 SUV라고 하기에는 싼 가격이었다. 때문에 차량에 대한 기대감이 그리 크진 않았다. 하지만 그 생각은 곧 완전히 뒤집혔다.

'팰리세이드'는 차체 크기에서부터 외장 디자인까지 강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어디에서든 주목을 받을 만한 SUV였다.

이상엽 현대디자인센터장은 팰리세이드 이날 시승에 앞서 디자인 콘셉트에 대해 외장은 수직구조를 통해 대담하면서도 웅장함을, 내장은 수평구조를 통해 안락함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팰리세이드'를 처음 봤을 때 크기에서 압도됐다. 웅장함은 물론 주행 전부터 강한 힘까지 느껴졌다. 또 수직형 LED 주간주행등과 대형 전면 그릴이 팰리세이드의 대담성을 여실히 나타냈다.

'팰리세이드'의 사전적 뜻은 나만의 공간을 의미하는 '울타리'다. 큰 차체와 이름에 걸맞게 실내공간은 널찍했다. 레저용 차량(RV)에 버금가는 공간을 확보함으로써 운전자와 동승자에게 안락함을 주기에 충분했다.

'팰리세이드'는 주행성능에서도 만족감을 선사했다. 디젤 모델의 경우 최고출력 202마력, 최대토크 45.0kgf·m, 가솔린 모델의 경우 최고출력 295마력, 최대토크 36.2kgf·m의 성능을 발휘한다.

주행 중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차량의 안정감이다. 150km/h 이상의 초고속 주행에도 차량의 흔들림이 거의 감지되지 않을 만큼 안정감이 높았다. 주행 퍼포먼스는 일반적인 SUV와 비교해 큰 차이를 느낄 순 없었지만, 안전이 최우선인 가족을 위한 차로는 전혀 손색이 없었다.

'팰리세이드'는 국내 SUV로는 최초로 ▲스노우 ▲샌드 ▲머드 등 험로 주행 모드가 적용됐다. 실제 자갈, 모래가 깔린 험로에서의 주행 테스트에서 일반 모드와 험로 모드로 달렸을 때 차량에 전달되는 충격이 확연히 차이가 있었다.

정숙성도 뛰어났다. 디젤 엔진의 경우 가솔린 엔진에 비해 소음이 심한 것이 특징이지만, '팰리세이드' 디젤 모델은 엔진 소음이 주행을 방해하지 않을 정도로 미미했다. 또 풍절음이나 노면 소음을 잘 제어해 편안한 주행을 가능케 했다.

'팰리세이드'는 경제성도 겸비한 SUV다. 복합 기준 공인연비는 디젤 모델은 12.6km/ℓ, 가솔린 모델은 9.6km/ℓ다. 이날 디젤 모델로 140km를 시승한 뒤 차량 계기판에 찍힌 연비는 약 11km/ℓ였다.

한상연기자 hhch111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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