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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의 귀환"…편의점, '딸기 샌드위치' 본격 경쟁


CU·GS, 예년보다 한 달 일찍 출시…"재배 기술 발전 덕분"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편의점 업계가 디저트 샌드위치 최강자인 '딸기 샌드위치'를 예년보다 한 달 가량 일찍 출시해 고객 선점 경쟁에 나섰다. 편의점들은 매년 1월 딸기 샌드위치를 출시했으나, 올해는 고객 성원에 힘입어 출시 시기를 앞당겨 선보였다.

10일 GS25에 따르면 딸기 샌드위치는 첫 선을 보인 2015년에 100만 개 넘개 판매되며 3개월만에 밀리언셀러에 등극했다. 이후 매년 딸기철마다 한정 상품으로 선보이며 성장을 거듭해 작년에는 220만 개 이상 판매됐다.

CU에서도 딸기를 포함한 과일 샌드위치는 매년 고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면서 지난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1.9% 신장했으며, 올해도 63.6% 뛴 것으로 나타났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기존에는 식사 대용식으로 인식되던 샌드위치가 과일과 크림으로 달콤함을 더하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며 "특히 케이크가 부담스러운 고객들이 디저트 대용으로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편의점 업체들은 올해 딸기 샌드위치 출시 시기를 앞당겼다. 이는 재배 기술이 발전하면서 이른 겨울부터 이듬해 봄까지 일정하게 우수한 품질의 딸기를 확보할 수 있게 된 것도 한 몫했다.

CU는 이달 13일부터 겨울 딸기를 담은 '우쥬 베리 미 샌드위치'를 지난해와 동일한 2천200원에 선보인다. 이 상품은 국내에서도 최상급으로 꼽히는 논산 딸기를 담은 디저트형 샌드위치로, 부드러운 우유크림과 연유를 함께 넣어 달콤함을 배로 느낄 수 있다.

특히 새콤달콤한 맛과 단단한 과육, 풍부한 과즙이 특징인 고품질 설향딸기를 사용했으며, 부드럽고 촉촉한 맛을 극대화하기 위해 식빵 테두리를 모두 제거했다. 이 상품은 최상의 딸기 맛이 유지되는 기간 동안 시즌 한정 상품으로 운영된다.

김호진 BGF리테일 간편식품팀 상품 기획자는 "겨울에도 우수한 품질의 딸기를 확보할 수 있게 되면서 예년보다 1개월 일찍 고객들에게 딸기 샌드위치를 선보이게 됐다"며 "CU에서 도시락부터 커피, 디저트까지 완벽하게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콘셉트의 상품들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GS25는 이달 21일부터 '유어스딸기샌드위치'를 지난해보다 100원 오른 2천300원에 판매한다. 이 상품은 설향딸기 4개를 사용했으며, 당도는 12브릭스 내외다. 회사 측은 이번 상품 출시 후 하루 최대 10톤에 육박하는 딸기를 사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외에도 GS25는 '유어스심쿵딸기샐러드'를 선보인다. 이 상품은 생딸기와 리코타치즈, 시리얼 등으로 구성됐으며, 10~30대 여성 고객층을 겨냥해 출시됐다.

구충훈 GS리테일 프레시푸드 담당 MD는 "딸기 샌드위치가 해마다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올해는 딸기 관련 상품까지 확대 연계한 프로모션을 진행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제철 먹거리 상품을 선보여 고객들의 가심비를 충족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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