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원내대표 경선, 김학용vs나경원 '2파전'…유기준·김영우 불출마

오는 11일 의원총회 열고 차기 원내대표·정책위의장 선출


[아이뉴스24 송오미 기자] 자유한국당 차기 원내대표 경선 대진표가 9일 최종 확정됐다. 유기준·김영우 의원의 불출마 선언으로 김학용 원내대표 후보와 나경원 후보 간 '2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비박계(非박근혜계)·복당파의 지지를 받는 김학용 원내대표 후보(3선·경기 안성시)는 러닝메이트인 정책위의장 후보로 계파색이 옅은 김종석 의원(초선·비례대표)을 지명했다. 친박계(親박근혜계)·잔류파의 지지를 받는 나경원 후보(4선·서울 동작구을)는 범친박계로 분류되는 정용기 의원(재선·대전 대덕구)을 파트너로 내세웠다.

원내대표 경선에 나서려고 했던 친박계 유기준 의원(4선·서구동구)과 비박계였지만 최근 탈계파를 선언한 김영우 의원(3선·경기 포천시가평군)은 정책위의장 후보를 구하지 못해 불출마 선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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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용 후보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책위의장 책무를 수행할 역량과 전문성을 가장 우선시했다"면서 "국방위원장 출신이자 30년 정치 내공을 가진 제가 안보를 책임지고, 최고의 경제 전문가인 김종석 의원이 경제를 책임지며 멋진 협업을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김종석 후보는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핵심으로 하는 보수가치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는 대안임을 설득할 수 있는 전문가가 한국당의 정책 컨트롤 타워를 맡아야 한다"면서 "가치 중심의 정책정당, 이념정당으로 한국당이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작정"이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홍익대학교 경영대학 학장으로 지내다 2015년 6월 당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영입으로 여의도연구원 원장을 맡으며 정계에 입문했고, 비례대표로 20대 국회에 입성했다. 김 후보는 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 위원, 국회 정무위원회 간사, 정책위원회 부의장 등을 맡고 있다.

나경원 후보도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학문적, 정책적 지식을 넘어 정치적 함의와 민심의 이동을 읽어내고 정책 투쟁이 가능한 현장 경험이 필요한 때"라면서 "정 의원은 민자당 공채 1기 출신으로, 대여투쟁력과 협상력을 검증받은 당의 소중한 인재다. 제1야당 정책위의장 자리에 최적임자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용기 후보는 "지난 28년 간 정당 정치 활동을 해오면서 단 한 번도 사람 중심의 계파정치를 하지 않았고,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길만 고집해 걸어왔다"면서 "이제 '나를 따르라'는 리더십 시대는 끝났다. 정조위 체제를 부활시켜 모든 의원들이 정책 활동에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정당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대던 대덕구청장을 두 번 역임한 바 있다.

나 후보는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서는 "저와 정 의원의 조합 자체가 당 통합의 시작이고, 당 통합을 넘어 보수의 통합, 반문연대까지 이뤄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유기준·김영우 의원은 러닝메이트인 정책위의장을 구하지 못해 불출마 결정을 했다.

유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이번 원내대표 경선 후보에서 사퇴한다"며 "우리 당 내에 아직도 존재하고 있는 계파 정치의 벽을 넘지 못하고 후보에서 사퇴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도 입장문을 통해 "정책정당 특히 경제정당을 위해 경제 전문가를 정책위의장 후보로 모시고자 많이 노력했으나 부덕의 소치로 실패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 과정에서 아직도 존재하는 계파의 벽도 실감했다. 계파갈등으로 치닫는 지금의 원내대표 선거 양상을 매우 우려하고, 이런 분위기가 전당대회까지 이어지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어떤 특정계파의 후보를 지지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당은 오는 11일 오후 3시 의원총회를 열어 차기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송오미기자 ironman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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