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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펫]이재균 "軍공백기 걱정 無…쉼없는 행보? 재미있기 때문"(인터뷰②)


[조이뉴스24 유지희 기자] 동물 사랑은 생명 사랑입니다. 우리 옆에 있는 반려동물은 생명 사랑의 또다른 모습입니다.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인구 1천만 명 시대, 바람직한 반려동물 문화를 가꾸어 가는데 최고의 덕목 역시 사랑입니다. 이제 여러분과 함께 '사랑앓이'를 해보려 합니다.

연예스포츠 전문매체 조이뉴스24와 반려동물 전문매체 노트펫이 공동으로 기획, 취재한 '스타♡펫'을 연재합니다. '또 하나의 가족' 반려동물과 '동고동락'하는 스타들의 알콩달콩한 삶을 통해 독자 여러분에게 '행복과 사랑 바이러스'를 전달하겠습니다. 많은 관심과 사랑을 기대합니다.

"올 한해 바쁘게, 그리고 재밌게 보냈죠. 군대 가기 전 마지막 해를 보람차게 보내서 좋아요."

"공백기에 대한 걱정은 없어요. 제대해 다시 (연기 경력을) 밟으면 되죠. 다만 군대에서 나이가 들어 연기가 재미 없어질까봐, 그게 걱정이에요.(웃음)"

최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카페 라부에노에서 조이뉴스24가 KBS2TV 수목드라마 '오늘의 탐정'(극본 한지완, 연출 이재훈) 종영을 기념해 배우 이재균을 만났다. 군대에 입대하기 전 가진 인터뷰에서 그는 식지 않은 연기 열정과 데뷔 8년차다운 신념을 진지하게 전했다.

'오늘의 탐정'에서 이재균은 극 중 열혈 신입형사 박정대 역을 맡아 존재감을 과시했다. 전여울(박은빈 분)을 향한 순애보로 애틋함과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최다니엘, 김원해, 이주영 등의 배우들과 귀신 쫓는 '귀벤져스'를 결성해 긴장감을 높였다. 다수의 전작들을 통해 쌓은 실력으로 '연기파 배우'다운 저력을 입증한 것.

이재균은 '오늘의 탐정'을 떠나보내는 게 "시원하기도 한데 아쉽기도 하다"라고 입을 떼며 "다들 끝까지 열심히 했고 마지막까지 처음 가졌던 마음으로 완주해 뿌듯하다"라고 웃었다. 다소 낮은 시청률로 종영을 맞이한 것이 아쉽지는 않을까. 그는 "'좋은 작품을 만들자'라는 처음의 목표를 마지막까지 가져가는 게 더 중요했다. 서로가 '으쌰으쌰' 했다"고 활기차게 말했다.

"극 중 정대가 상대해야 할 대상이 만약 귀신이 아닌 사람이었다면 , 더 할 일이 많았을 거예요. 정대는 한 여자를 지키려 하지만 무엇을 막아야 할지 구체적으로 모르는 순간이 많았죠. 정대를 연기하면서 캐릭터가 느끼는 좌절감, 무능함을 표현하려 노력했어요."

이어 이재균은 "한 사람을 위해 어떻게든 무언가 하려는 모습이 매력적이었다"라고 연기한 인물에 애정을 드러냈다.

"정대는 자신이 믿고자 하는 걸 계속 밀고나가는 인물이죠. 좋아하는 사람 앞에선 우물쭈물하고 부끄러워 하기도 하고요. 흔한 캐릭터일 수 있지만, 어떻게 보면 요즘 찾아보기 힘든 인물이라고 생각해요."

정대와 실제 연애 스타일이 비슷하냐는 질문에 "나는 고백을 하지만 정대는 여울이에게 못한다"라고 개구지게 답했다. 다만 "어렸을 때 위태로워 보이는 사람과 연애한 적이 있었는데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걸 하려 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 사람에게 밝은 에너지를 주려 노력했던 것 같다"고 작품 속 캐릭터와의 공통점을 꼽았다.

이재균은 올해 '오늘의 탐정'뿐 아니라 영화 '박화영'으로 관객을 만나기도 했다. 지난 여름 개봉한 '박화영'은 동갑내기 친구들에게 엄마로 불린 소녀 박화영(김가희 분)을 중심으로, 10대들의 생존기를 담은 작품. 이재균은 10대들의 최상위 포식자 영재 역을 맡으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영재는 화영이에게 자극을 주는 인물로 작품에선 '기능'적인 역할이었죠. '어떻게 해야 화영이라는 아이가 영재를 무서워할까' 고민했어요. 단순히 욕을 하면서 괴롭히는 건 대본에 쓰여있었는데 그 이상의 공포스러운 순간을 만들어내야 했죠. 행동으로든 감정으로든 누군가를 어떻게 괴롭혀야 할지 하루종일 생각하다보니까 나중에는 자면서도 실제 오한이 들더라고요."

이재균은 "3개월 동안 워크숍을 했는데 촬영보다 준비 과정이 더 힘들었다. 그래도 덕분에 배우들과 엄청 친해졌고 연기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라고 당시를 떠올리며 "그 시간이 주어지지 않았다면 역할을 잘 소화할 수 있었을지 모르겠다"라고 감독과 제작사에 고마움을 내비쳤다.

이재균은 연극, 뮤지컬 무대에서 꾸준히 활약해왔다. 특히 '쓰릴 미' '닥터 지바고' 등 굵직한 작품들에 출연하며 뮤지컬계에서 먼저 두각을 드러냈다. 지난 2014년 '드라마 스페셜-액자가 된 소녀'로 브라운관에 데뷔, 이후 '원티드' '쇼핑왕 루이' '명불허전' '아르곤' 등을 통해 차츰 이름과 얼굴을 알렸다.

쉼 없는 행보를 이어간 이유를 묻자 이재균은 "재미있기 때문이다"라고 눈빛을 빛냈다. 단순하고 간단 명료한 대답에 이어 뚝심있는 연기 소신을 밝혔다.

"저는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만족한 삶, 성공한 삶을 살고 있다고 생각해요. '대배우가 되어야지'라는 강박관념은 없어요. 너무 재밌게 하고 있는 지금, 이 느낌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열심히 캐릭터를 이해하고, 그걸 연기로 표현하는 순간이 너무 좋아요. 연기라는 게 정답이 없기 때문에 제가 할 수 있는 데까지 캐릭터를 만들어가는 게 너무 재밌죠. 하고 싶지 않은 연기를 억지로 하는 건 시청자나 관객에게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해요."

이재균은 전작 '당신이 잠든 사이'를 통해 배우 이종석과 인연을 맺고 그가 설립한 소속사 에이맨프로젝트에 새로운 둥지를 틀었다. 이재균은 에이맨프로젝트의 1호 배우인 셈. 그는 "내게는 굉장한 스타다. 엄청난 배우다"라고 이종석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드라마에 출연하면서 '굉장히 순발력이 있어야 한다'는 걸 느꼈어요. 사전제작도 있지만 대부분의 드라마 시스템이 뒷내용을 모르고 가는 경우가 많잖아요. 그만큼 더 길고, 넓게 작품을 보면서 시청자를 단숨에 끌어들여야 하죠. 이종석 선배님은 그 능력이 대단한 것 같아요. 선배님이 연기하는 걸 보면서 '아 부럽다'라고 생각해왔죠. 다행히 저를 좋게 봐주셨고, 그 덕분에 같은 소속사에 있게 돼서 좋아요.(웃음)"

유지희기자 hee0011@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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