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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예산안 합의 다행, 이르면 7일 저녁 본회의 처리"


야 3당 반발 의식, '정개특위 연동형 비례제 논의 서둘러야' 촉구

[아이뉴스24 조석근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내년도 예산안 처리에 합의한 가운데 야 3당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연동형 비례대표제 방안을 담은 선거법 개정안과 예산안을 동시해야 처리해야 한다는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7일 본회의에서 예산안을 잠정 처리키로 한국당과 합의한 데 대해 "법정시한보다 일주일가량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다행"이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다만 야 3당에 대해선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가 본격적으로 선거제 논의를 서둘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7일 당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어렵사리 한국당과 예산안 합의를 잠정 이뤄냈고 각 당의 의원총회에서 인준을 받았다"며 "이르면 이날 저녁, 늦어도 내일 본회의에선 통과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해찬 대표는 "이번 예산안은 남북협력기금, 기초연금 포함 사회안전망 예산이 많이 반영된 것으로, 정부의 포용적 성장 기조에 마중물이 될 것"이라면서도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단식에 들어가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부터라도 정개특위에서 본격적으로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포함한 선거제 논의를 서둘러 진행해야 할 것"이라며 "비례성과 대표성을 반영하면서도 전문성이 반영된 선거제도를 여야 합의, 통과시키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엿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도 마지막까지 합의서 문안을 작성했고 함께 마무리했다"며 "선거법 때문에 서명은 하지 않았지만 예산안 심사 전체 과정에서 함께 한 점은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홍 원내대표는 "선거법 때문에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호당, 정의당이 참석하지 않고 있으나 오늘 하루라도 예산안의 원만한 처리를 위해 야당의 협조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전날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3당은 민주당과 한국당의 예산안 처리 합의를 두고 '거대 양당의 야합'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들 정당은 내년도 예산안이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반영한 선거법 개정안을 조속히 마련, 함께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민주당과 한국당이 야 3당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은 상황에서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와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6일부터 단식에 돌입했다. 민주평화당은 지난 4일부터 국회 본관 앞에서 천막농성을 진행 중이다.

조석근기자 mys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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