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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美·中 무역분쟁, 韓 금융시장 최대 리스크"


국내외 금융시장 전문가 86명 대상 설문조사 실시 결과

[아이뉴스24 김지수 기자] 미중 무역분쟁 심화가 하반기 국내 금융시스템 최대 위험 요인으로 분석됐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18년 하반기 시스템 리스크 서베이'에 따르면 지난 10월 22일부터 11월 16일까지 국내외 금융시장 전문가 86명에게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81%가 미중무역분쟁 심화를 주요 리스크 요인으로 꼽았다.

이는 응답자가 선정한 5개 리스크를 단순 집계해 응답 빈도수가 높은 순으로 추린 결과다. 지난 5월 상반기 조사 때 관련 응답 비중(76%)보다 5%p 높았다.

그 외 위험 요인으로는 국내 경제 성장세 둔화(67%),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59%), 중국 금융·경제불안(51%), 가계부채 누증(45%), 부동산 시장 불안정(4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 조사에서 42%를 차지했던 취약업종 기업 구조조정 리스크는 제외됐다.

위험 요인 중 1순위로 언급된 항목 기준으로도 미·중 무역분쟁 심화(35%) 비중이 가장 높았다. 이어 금융·외환시장 변동성 확대(15%), 국내경제 성장세 둔화(15%), 가계부채 누증(13%) 등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이 1순위로 부동산 시장 불안정을 꼽은 비중도 6%를 차지했다.

한국은행은 또 가계부채 누증과 부동산 시장 불안정 리스크 비중을 합쳐 19%에 달해 상당히 우려감이 높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미중 무역분쟁 심화, 국내 경제 성장세 둔화,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 리스크는 발생 가능성도 높고 발생하면 금융시스템에 미치는 영향력도 큰 요인으로 꼽혔다. 특히 미중 무역분쟁과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 리스크는 발생하게 되면 1년 이내에 그 영향이 나타날 것으로 평가됐다.

부동산 시장 불안정과 가계부채 누증 리스크는 발생 가능성과 금융시스템에 미치는 영향력 모두 중간 정도일 것으로 조사됐다.

김지수기자 gs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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