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캐슬 베니테즈 감독 "기성용, 우리에게 중요한 선수"

[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강등권에서 헤매고 있던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기성용(28)에게 출전 기회를 준 뒤부터 180도 달라졌다. 라파엘 베니테즈 감독도 기성용을 인정하고 칭찬을 쏟아냈다.

베니테즈 감독은 1일(한국시간) 뉴캐슬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기성용은 공을 잘 다루고 침착하다. 경기를 지배하고 템포 조절 능력도 뛰어나다"고 칭찬했다.

기성용은 지난 13일 번리와 13라운드 홈경기에서 중앙 미드필더로 나서 공수를 조율했다. 볼 소유 능력이 뛰어나 번리의 공격을 적절하게 차단했다.

시즌 초반에는 상황이 좋지 않았다. 러시아월드컵에 참가한 뒤 곧바로 뉴캐슬에 합류했다. 베니테스 감독은 초반 3경기에 기회를 준 뒤 이후 벤치에 대기시켰다.

하지만, 지난 10월 27일 왓포드전에 교체 출전해 날카로운 프리킥으로 도움을 기록하며 팀 첫승을 도왔다. 10경기 동안 무승이 기성용의 프리킥 한 방에 멈춘 것이다. 이후 AFC본머스, 번리전에 모두 나서 3연승에 일조했다.

베니테즈 감독은 "기성용은 월드컵을 치르고 팀에 합류해 시간이 필요했다. 하지만, 그는 프리미어리그를 잘 알고 있다. 또, 존조 셸비는 물론 페데리코 페르난데스와 스완지에서 호흡을 맞춰봤던 경험이 있다. 스완지처럼 생각될 것이다. 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쉘비 대신 기회를 얻어 뛰고 있는 기성용이라는 것이 베니테즈 감독의 이야기다. 그는 "번리전에서 좋은 활약을 했다. 다음 경기도 그럴 것이다. 우리에게 중요한 선수다"며 2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 출전 가능성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