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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안보실 사칭 가짜 메일 경찰에 수사 의뢰"


김의겸 대변인 밝혀…"전례 없는 악성으로, 보도 언론사에도 책임 물을 것"

[아이뉴스24 김상도 기자]청와대는 한 매체가 26일 청와대 국가안보실 내부 문건이라며 한반도 비핵화 협상과 관련한 기사를 보도한 것과 관련, 국가안보실을 사칭한 가짜 문건이 이메일로 발송됐다며 이를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27일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날 "국가안보실을 사칭한 가짜 메일이 외교 전문가들에게 발송되고, 결국 언론에 기사화되기까지 한 사건과 관련해 경찰청 사이버수사과에 수사 의뢰서를 발송했다"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청와대가 이 사건이 단순한 오보 차원을 넘어 언론 역사에서 전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악성이라고 판단하고 있다”며 “허위 조작 정보가 생산·유포된 경위가 대단히 치밀한데다 담긴 내용 또한 한미동맹을 깨뜨리고 이간질하려는 반국가적 행태”라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끝까지 파헤쳐서 누가 왜 이런 일을 벌였는지 밝히겠다”며 “최소한의 확인도 하지 않고 보도한 언론사에도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내 한 언론은 26일 청와대 국가안보실이 작성한 문건을 입수했다며 “한국이 왜 종전선언을 서두르는 지에 대한 의혹이 증가하고 있다”, “한국은 미국이 사용할 수 있는 카드를 손상시키고 압박하려는 의도가 있다는 의혹도 있다”는 등의 내용을 보도했다.

해당 보고서가 첨부된 이메일은 권희석 청와대 안보전략비서관을 사칭해 외교전문가들에게 발송됐다. 문건은 아주대 중국정책연구소의 한 연구원 이름으로도 발송됐다. 메일에는 ‘권희석 청와대 국가안보실 비서관의 강연원고’라는 제목의 파일이 첨부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도기자 kimsangd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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