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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고성장세 유지, 中 소비 하락…세계경제 전반적 '둔화'


아세안 '미·중 무역분쟁' '추가 금리상승' 히빙리스크 여전

[아이뉴스24 유재형 기자] 미국 달러화 강세, 금리인상, 미·중 무역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세계경제 성장세가 선진국, 신흥국 모두 다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최근 해외경제 동향'에 따르면, 중국경제는 소비 부진이 이어지면서 성장세가 둔화됐다. 10월 소매판매 증가율(8.6%)이 자동차 -11.7%를 중심으로 전월 9.2% 대비 하락했다. 다만 수출은 미·중 무역분쟁에 대비한 선수출 효과 및 위안화 절화 등으로 증가세가 확대됐다.

중국 정부는 경기하방 리스크에 대비해 추가 감세조치, 금융지원 확대 등 확장적 거시정책의 시행을 시사하고 있다.

유로지역은 성장모멘텀이 다소 약화된 모습을 보였다. 일시적 요인으로 산업생산이 부진을 보이면서 3/4분기 성장률이 전기 0.4% 보다 다소 둔화된 0.2%를 기록했다.

한은은 향후에는 완화적 금융여건 지속, 고용상황 개선 등에 힘입어 잠재 수준 이상의 성장세를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이탈리아 예산안 갈등, 브렉시트 관련 불확실성 등이 하방리스크로 상존하고 있는 상태다.

일본경제는 연이은 자연재해의 영향 등으로 경제활동이 전반적으로 위축되면서 3/4분기 성장률이 전기대비 연율 –1.2%로 전환했다. 그러나 10월 들어서는 수출이 큰 폭으로 반등하고 고용여건도 개선흐름을 지속했다. 한은은 일본경제가 당분간 잠재수준의 성장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나 미국과의 자동차 관련 무역갈등이 주요 리스크 요인으로 잠재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기타 신흥국의 경우 아세안 5개국, 브라질, 러시아는 성장세가 다소 둔화된 반면 인도는 수출 및 소비의 큰 폭 반등에 힘입어 양호한 성장흐름을 유지했다. 아세안 5개국은 산업생산이 수출 부진(전년동기대비 2/4 11.1% → 3/4 6.7%) 등의 영향으로 3.3%증가에 그쳤다. 향후에는 미․중 무역분쟁 지속, 추가 금리 상승 등이 리스크 요인으로 잠재된 상황이다.

미국은 3/4분기 성장률(전기대비 연율, 속보치)이 전분기 4.2%에 비해 낮아졌다. 하지만 3.5%의 높은 성장세를 지속했다. 10월 소매판매가 호조(9월–0.1%→10월0.8%)를 나타내고 9월 수출도 4개월만에 증가로 전환했으며 노동시장의 개선흐름도 지속됐다. 앞으로도 미국경제는 경제심리가 양호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소비를 중심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봤다.

이에 미 연준은 지난 8일 경제활동이 강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인플레이션도 목표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한편 국제유가는 글로벌 원유 수급을 둘러싼 높은 불확실성으로 원유 가격의 변동성이 크게 확대된 가운데 주요 산유국 공급물량 증대,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 등으로 11월 하순 60달러대 초반까지 빠르게 하락했다. 10월 초반까지 80달러대 중반까지 상승했었다.

비철금속 가격(11월 1일~20일중 평균)은 중국 경제지표 부진 등으로 2.4% 하락했고 곡물 가격은 수확 지연 등으로 1.0% 상승했다.

유재형기자 webpoe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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