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떠나는 LoL 프로게이머 '뱅'·'코어장전'

"이번 롤드컵 기점으로 가능성 엿본 해외 팀 투자 늘어"


[아이뉴스24 김나리 기자] 리그 오브 레전드(LoL) e스포츠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뱅' 배준식, '코어장전' 조용인 등 유명 선수들이 해외행을 택해 관심이다.

이변이 속출했던 이번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을 계기로 FA 시장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23일 e스포츠 업계에 따르면 북미 팀 100 씨브즈는 SNS를 통해 '뱅' 배준식 선수와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배 선수는 지난 2013년 SK텔레콤 T1에 입단, 6년간 원거리 딜러로 활동하며 롤드컵 2회 우승 및 1회 준우승 등의 성과를 이루는 데 일조했다.

2018 아시안게임 국가 대표로도 활약했던 '코어장전' 조용인 선수는 3년간 몸담았던 젠지를 떠나 북미 팀리퀴드로 향한다. 지난 2015년 팀 디그니타스에서 젠지로 이적했던 조 선수는 이로써 4년 만에 북미로 다시 돌아가게 됐다.

이밖에 아프리카 프릭스 '모글리' 이재하 선수는 유럽 팀 바이탈리티로의 이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MVP '애드' 강건모 선수도 중국행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이는 올해 롤드컵 이후 해외팀들의 공격적인 투자가 가속화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올해 롤드컵에서 이변이 속출하면서 가능성을 엿본 해외팀들이 선수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목소리다.

앞서 올해 롤드컵에서 한국팀은 참가를 시작한 이래 역대 최초로 4강 진출에 실패했다. 반면 북미팀은 역대 최초로 4강에 진출했으며, 유럽팀은 7년 만에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이에 대해 한 e스포츠 업계 관계자는 "이번 롤드컵을 기점으로 기존 강팀이었던 한국팀들이 반성하고 새로운 팀 꾸리기에 나선 반면, 역으로 가능성을 엿본 해외팀들은 관련 투자를 공격적으로 늘린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롤드컵 이후로 해외팀들이 연봉을 엄청나게 부르고 있다. 일단 해외로 가면 연봉이 기본적으로 최소 2배 이상이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선수들에게는 연봉뿐만 아니라 주전 선발도 중요한 고려 사항"이라며 "커리어가 막바지에 도달한 선수들의 경우, 해외팀으로 가면 국내보다 상대적으로 주전 자리를 꿰차기 쉽기 때문에 진출하려는 경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다른 관계자는 "올해 롤드컵에서 이변이 속출한 이후 국내 이적 시장 자체도 매우 활발하게 돌아가고 있다"며 "아직 끝까지 지켜봐야겠지만, 이번 롤드컵을 기점으로 선수들을 스카웃하려는 해외 팀의 투자가 활발해진 추세"라고 말했다.

김나리기자 lor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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