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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요동치는 국제유가, 더 떨어질까?


사우디 감산 힘들 것… 당분간 변동성↑

[아이뉴스24 장효원 기자] 국제유가가 요동치면서 미국 및 국내증시도 함께 출렁이고 있다. 하지만 국제유가는 당분간 변동성을 이어갈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 대비 6.66%(3.77달러) 하락한 배럴당 53.4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3일 기록했던 연고점(76.41달러) 대비 30.1% 떨어진 수준이다.

이날 국제유가 급락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성명을 통해 사우디아라비아에 우호적 태도를 유지하면서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가능성이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사우디아라비아는 OPEC의 주요 국가로 세계 최대 원유 생산국 중 하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우디 반정부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사망과 관련해 "어떤 경우에도 사우디와 관계를 맺을 것"이라며 "최대 원유 생산국인 사우디는 우리 요청으로 유가를 적정 수준으로 유지해왔다"고 언급했다.

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미국증시도 흔들렸다. 이날 미국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2.21% 하락한 2만4465.64초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1.82%, 1.7% 떨어졌다.

국내증시 역시 이 충격으로 급락세를 보이며 장을 시작했다. 21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2% 하락한 2057.07에 장을 출발했다. 코스닥지수도 1.32% 급락세로 시작했다.

안예하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이러한 정치적 입장에 따라 사우디는 오는 12월 OPEC 정례회담에서 감산 결정을 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의견이 대두됐다"며 "OPEC이 감산 결정을 하지 않는다면 원유시장은 공급과잉 상태가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태종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미국이 원유 시장에서 사우디와의 공조를 높이 평가하면서도 유가 안정화를 위한 압박을 멈추지 않고 있다"며 "단기적으로 유가 변동성 확대 국면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장효원기자 specialjh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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