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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스톱 인수전, 롯데·신세계·글랜우드PE '3파전'


지분 100% 3천억~4천억 수준 예상…롯데·신세계 눈독

[아이뉴스24 윤지혜 기자] 미니스톱 인수전이 3파전으로 진행된다.

2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마감한 한국미니스톱 매각 본입찰에 롯데와 신세계, 사모펀드 운용사인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PE)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니스톱 최대주주인 일본 이온그룹과 매각 주관사인 노무라 증권은 약 1주일간 평가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전망이다.

이번 매각대상은 미니스톱 지분 100%로, 시장에서는 매각가가 3천억~4천억원 수준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미니스톱은 이온그룹이 76.06%의 지분을 갖고 있으며, 국내 식품기업인 대상이 20%, 일본 미쓰비시가 3.94%를 보유했다.

이온그룹과 대상은 지난 1990년 미니스톱 한국법인을 세우며 국내 편의점 시장에 도전장을 냈으나, 수익성이 하락하자 매각을 결정했다. 지난해 미니스톱은 1조1천852억원의 매출을 내 업계 4위에 머물렀다. 점포수 기준으로는 5위(2천535개)다.

롯데와 신세계는 각각 편의점 세븐일레븐과 이마트24를 운영 중이다. 국내 편의점 시장이 포화 상태인 가운데, 최근 근접출점 제한 움직임까지 나오는 상황에서 미니스톱 인수는 업계 선두인 CU(1만2천897개), GS25(1만2천772개)와 점포수 격차를 줄이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다만 일각에선 최저임금 인상과 정부 규제 강화로 편의점 산업 성장성이 둔화된 만큼, 자칫 '승자의 저주'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윤지혜기자 j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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