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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 2018, 성황리 폐막…'보는 게임' 강세


역대 최대 관람객 동원…신작 공개·해외 업체 참가 등 눈길

[아이뉴스24 김나리 기자]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 '지스타 2018'이 역대 최다 관람객을 동원하며 18일 막을 내렸다.

올해 지스타는 유명 인플루언서들이 참여해 다양한 e스포츠 이벤트 경기 등을 펼치면서 '보는 게임' 전성시대를 확인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스마트폰 등 디바이스를 통해 개인 방송으로 지스타를 중계하는 일반 관람객들도 예년보다 늘어났다.

이밖에 모바일 위주의 다양한 신작들이 잇따라 공개됐으며, 에픽게임즈, 구글코리아, 텐센트 등 해외 업체들도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들의 참여도 눈에 띄었다.

◆총 관람객 약 24만명으로 역대 최대…유료 바이어 8%대 증가

지스타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지스타를 방문한 총 관람객 수는 이날 오후 5시 기준 23만5천82명(추정치)으로 집계되며 역대 최대 관람객 수를 돌파했다. 이는 지난해 방문자인 22만5천683명보다 약 4.1%가 늘어난 수치다.

관람객 수는 개막일인 15일부터 4일 내내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4일 간 지스타를 찾은 일반인 방문객은 15일 4만1천584명, 16일 4만7천116명, 17일 8만6천139명, 마지막 날인 18일 6만243명(오후 5시 기준)으로 집계됐다.

15일부터 17일까지 벡스코 제2전시장에 마련된 B2B관을 찾은 유료 바이어는 1일차 1천779명, 2일차 266명, 3일차 124명으로 지난해 기록한 2천6명 대비 약 8.1% 늘어난 2천169명을 기록했다.

공식 부대행사들은 올해 지스타의 주요 프로그램으로 입지를 새롭게 다졌다. 키노트 2개, 특별 1개, 일반 16개 등 19개 세션으로 구성됐던 국제 컨퍼런스 'G-CON 2018'은 15~16일 양일간 1일차(1천449명)와 2일차(2천342명)를 합쳐 3천791명이 참석했다.

국내 중소게임사와 스타트업에 비즈니스 및 투자 유치 기회를 제공하는 '게임 투자마켓'은 개발사(35개)와 투자사(10개), 퍼블리셔(21개) 등 총 66개사가 참여한 가운데 이틀 간 지난해보다 12건이 늘어난 총 148건의 투자 상담이 진행됐다. IR피칭은 28건, 컨퍼런스 참석자는 257명을 기록했다.

올해 네오위즈, 넷마블, 엔씨소프트, 스마일게이트 홀딩스 등 14개사가 참여한 '게임기업 채용박람회'에는 1일차(1천412명)와 2일차(1천323명)를 합쳐 지난해보다 792명이 증가한 2천735명의 구직자가 현장을 찾았다.

◆e스포츠 이벤트 매치 등 '보는 게임' 전성 시대 열려

올해 지스타에서는 지난해 처음 벡스코 B2C(이용자 대상)관에 입성한 e스포츠가 이벤트 매치 등을 통해 다시 한번 자리 매김하는 모습을 보였다.

먼저 '배틀그라운드'를 서비스하는 카카오게임즈와 '포트나이트'를 개발한 에픽게임즈의 e스포츠 이벤트 경기가 각각 관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카카오게임즈는 아프리카TV와 함께 지난 15~16일 아프리카TV 유명 BJ들이 참여하는 '배틀그라운드 멸망전 시즌5' 결승전을 각 부스에서 동시 진행했다.

에픽게임즈는 15일 '우왕굳배 포트나이트 스트리머 대전'과 '포트나이트 여포 최강자전' 등의 e스포츠 이벤트 매치를 개최했다. 16일부터 이날까지는 악어, 풍월량, 양띵 다주 등 게임 크리에이터 총 20여 명과 C9, 콩두 허스크 등 프로게임단 소속의 선수가 참여하는 '스트리머 브라더스 대난투'를 진행했다.

배틀그라운드의 개발사인 펍지주식회사도 일반인을 대상으로 'KT 5G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스트리트 챌린지' 현장 예선과 한국대표 선발전 등을 부스에서 개최했다. 보겸, 민경훈, 장동민, 마미손, 김희철, 설인아 등이 참여하는 이벤트 매치 등도 4일간 진행했다.

인터넷 개인방송 플랫폼인 아프리카TV와 트위치도 이에 가세했다.

아프리카TV는 15일부터 이날까지 배틀그라운드 멸망전 시즌5 결승 및 스타크래프트 멸망전 시즌2 결승, LoL 멸망전 올스타전, 철권 멸망전 등을 진행했다.

트위치는 LoL을 활용한 '2633 vs 장롱스타즈 이벤트 매치'와 '트위치 스트리머 저스트 댄스 경연대회', 포트나이트를 활용한 '포트나이트 스트리머 배틀', 하스스톤을 활용한 '하스스톤 스트리머 올스타 매치' 등을 펼쳤다.

이밖에 대형 게임사와 게임 관련 업체들도 e스포츠 대회를 개최하거나 다양한 인플루언서들을 초대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넥슨은 16∼17일 '피파 온라인4'의 최대 규모 e스포츠 대회인 'EA 챔피언스컵 윈터 2018' 넉아웃 스테이지를 개최하고, B2C 부스에는 '넥슨 스튜디오'를 마련해 '대도서관', '도티' 등의 유명 인플루언서가 넥슨의 출품작을 시연, 리뷰하도록 했다.

넷마블은 부스에 중계 시설을 조성하고 유명 BJ들이 중계하는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 세력전' 이벤트 매치를 진행했다.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 타임어택 최강자전'과 '세븐나이츠2 실시간 레이드 타임어택', 'A3: STILL ALIVE 30인 배틀로얄 이벤트 매치' 등도 개최했다.

구글코리아는 올스타 챌린지 존을 통해 인기 게임 4종을 플레이하고 점수 랭킹을 겨루는 이벤트를 진행했으며, 올스타 슈퍼매치 존에서는 풍월량, 홍진호, 지라라, 초승달, 밍모 등 인기 유튜브 크리에이터 및 인플루언서와 함께 팀을 이뤄 e스포츠 대전을 펼치는 이벤트를 펼쳤다.

스마트폰 및 IT 기기를 통해 지스타를 직접 중계하는 일반 관람객들의 모습도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지스타 조직위 관계자는 "소통 창구로서 크리에이터의 영향력도 점차 확대되는 추세"라며 "개인 방송으로 지스타를 중계하는 일반 관람객들도 눈에 띄게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양한 신작들 베일 벗어…해외 업체 참가도 활발

이번 지스타에서는 다양한 신작들이 베일을 벗으며, 내년 게임 업계의 신작 경쟁을 예고했다.

넥슨은 트라하를 필두로 원작 IP를 활용한 바람의 나라:연, 크레이지 아케이드 BnB M, 테일즈위버M, 마비노기 모바일 등 모바일 게임 11종과 아스텔리아 등 PC 온라인 게임 3종을 포함한 총 14종의 출품작을 선보였다.

넷마블은 기대작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을 비롯해 '세븐나이츠2',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 'A3: 스틸 얼라이브(Still Alive)' 등 모바일 신작 4종을 출품했다.

해외 업체 참가도 활발했다.

지스타 최초로 해외 게임사로서 메인 스폰서를 맡은 에픽게임즈는 부산 곳곳에 홍보물을 설치하고, 주력 게임 '포트나이트' 위주의 B2C 부스를 꾸려 국내 이용자들에게 단단히 눈도장을 찍었다.

'소녀전선'으로 이름을 알린 XD글로벌과 모바일게임 '붕괴 3rd'의 개발사 '미호요 등 중국 게임사들도 이번 지스타에 B2C 부스로 참가했다.

구글코리아 역시 '구글플레이 올스타'를 주제로 한 4가지 체험존을 벡스코 제1전시장 컨벤션홀 3층에 마련하고 인디 게임 등을 선보였다.

B2B관에는 중국 텐센트가 참여해 국내 게임사들에 클라우드를 홍보했으며, 이밖에도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B2B관에 참여해 자사 클라우드 등을 알렸다.

게임 관련 클라우드를 홍보하기 위해서는 국내 업체인 네이버 비즈니스 플랫폼(NBP)과 NHN엔터테인먼트 등도 지스타 B2B관에 부스를 꾸렸다.

강신철 지스타조직위원회 위원장은 "올해 지스타는 역대 최초로 해외 기업이 메인스폰서를 담당하고 그동안 생소했던 국가들이 B2B관을 찾는 등 의미 있는 결과들을 남겼다"며 "항상 따뜻한 관심과 애정으로 함께 해주시는 관람객 분들과 게임업계에 깊이 감사드린다. 지스타가 앞으로도 최신 산업 트렌드를 반영하는 전문 전시회이자 가장 재미있는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산=김나리기자 lord@inews24.com 사진 조성우 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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