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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승 박기원 감독 "그래도 중요한 것은 피로 회복"


대한항공 현대캐피탈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 1R 맞대결 패배 설욕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대한항공이 원정 경기에서 귀중한 승리와 승점을 챙겼다. 대한항공은 16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현대캐피탈과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3-1로 이겼다.

1세트를 먼저 내줬으나 2~4세트를 내리 따내며 짜릿한 역전승으로 경기를 마쳤다. 지난달 13일 열린 1라운드 첫 맞대결이자 올 시즌 V리그 개막전에서 당한 패배(0-3 패)도 설욕했다.

대한항공은 7승 2패가 되며 1위를 지켰다. 그리고 토종 공격수 정지석이 펄펄 날았다. 그는 팀내 가장 많은 25점을 올렸고 공격 성공률도 84%를 기록했다. '주포' 가스파리니(슬로베니아)도 22점으로 뒤를 잘 받쳤다. 소속팀 3연승에 힘을 보탰다.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우리팀이 상대보다 더 잘했다기 보다는 선수들이 집중력에서 앞선 것 같다"고 총평했다. 박 감독은 "경기 결과는 이겼지만 만족할 수는 없는 경기"라며 "1세트때는 경기를 풀어나가는데 있어 계산 착오가 좀 있었던 것 같다. 이런 부분은 선수들에게 다시 주지 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래도 피로 회복이 가장 중요하다. 당장 3일 뒤에 경기를 또 치러야 한다(대한항공은 19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KB손해보험과 홈 경기가 잡혀있다). 선수들에게도 경기가 끝난 뒤 이 부분에 대해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박 감독은 승리 주역 노릇을 한 정지석에 대해 "4세트에서 플레이만 놓고 보면 정말 좋았다"며 "그러나 블로킹과 서브는 좀 더 가다듬어야 할 것 같다. 지난 시즌과 견줘 좀 더 안정적인 플레이를 한다. (정지석은)원래 멘탈은 강한 선수다. 나이와 비교해서 그렇다"고 얘기했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의 표정은 어두웠다. 두 경기 연속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최 감독은 "세터가 문제는 아닌 것 같다. 적어도 오늘 경기만 보면 그렇다"며 "이승원이나 이원중의 기량 차이를 얘기한 것은 아니다. 최근 팀 분위가 좀 가라앉은 것 같다. 그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두 경기 연달아 역전패를 당한 부분도 그렇다. 선수들이 정신적으로 좀 힘들어하고 어려워하는 것 같다. 이 점에 대해 다시 한 번 이야기를 나눠 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최 감독은 "2라운드 일정이 시작된 뒤 계획한 승점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최근 치른 두 경기에서 1점에 그쳤다"고 걱정했다.

흐름이 좋지 않다. 연패를 당한 경기가 모두 역전패다. 최 감독의 고민은 깊어만 간다. 현대캐피탈은 20일 OK저축은행과 홈 경기를 치른다. 짧은 휴식 뒤에 만나는 만만찮은 상대다.

조이뉴스24 천안=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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