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불안 여파, 10월 외인 주식자금 40억달러 유출

5년 4개월 만에 최대치···美 금리인상 및 美·中 무역분쟁도 영향


[아이뉴스24 김지수 기자] 지난달 국내 주식시장에서 빠져나간 외국인 자금이 5년여 만에 가장 큰 폭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2018년 10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40억 3천만 달러의 외국인 국내 주식투자자금이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13년 6월(47억 3천만 달러 유출) 이후 5년 4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유출이다.

한국은행은 이 같은 현상이 미국의 금리인상과 미·중 무역분쟁 심화 등으로 글로벌 증시가 요동치며 국내 주식시장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지난 9월 말 2343.1에서 지난 7일 기준 2078.7로 11.3% 급락했다. 신흥국 주가를 반영하는 MSCI(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 신흥시장지수 하락폭(4.8%)보다 더 큰 폭으로 떨어졌다.

외국인의 채권투자자금도 2억 3천만 달러 빠졌다. 전체 외국인 자금 순유출은 42억 7천만 달러로 작년 9월(43억 2천만 달러 순유출) 이후 1년 1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반면 외환시장은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원·달러 환율이 미 달러화 강세 영향 등으로 지난달 1139.6원으로 전월(1109.3원)보다 크게 상승했으나, 최근 다시 안정세를 되찾으며 1123.3원(7일 기준)으로 상승 폭을 줄였다.

다만 지난달 원·달러 환율 변동폭은 전일 대비 4.8원으로 전월보다 0.8원 올라갔다. 변동률도 0.36%에서 0.43%로 다소 높아졌다.

외환스왑레이트(3개월)는 역전된 내외금리차가 확대되며 지난 9월 말 -0.95%에서 지난 7일 -1.37%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통화스왑금리(3년)도 국채금리에 연동되며 1.32%로 약 한 달 사이 0.01%p 하락했다.

국가 신용 위험도를 나타내는 외평채 5년물 CDS(신용부도스와프) 프리미엄은 지난달 39bp로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김지수기자 gsoo@inews24.com

관련기사


포토뉴스








아이뉴스24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