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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햇 "IBM 만나도 열린 문화 변함없이 유지될 것"


"독립 조직으로 남아…IBM 규모 활용해 성장 기회 포착"

[아이뉴스24 김국배 기자] "(IBM에 인수되더라도) 레드햇의 독특한 열린 조직 문화는 변함없이 유지될 것이다."

데미안 웡 레드햇 아시아 그로쓰&이머징 마켓총괄 부사장은 6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IBM과의 인수합병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지난달 28일(현지시간) IBM은 340억 달러를 들여 레드햇을 인수한다고 밝혀 업계를 놀라게 했다. 이는 미국 IT 기업이 단행한 M&A 가운데 역대 세 번째로 큰 규모다. IBM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시장에 승부수를 띄웠다는 분석이 쏟아졌다.

그런 가운데 업계에서는 IBM의 레드햇 인수를 두고 문화적 충돌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았다.

웡 부사장은 이날 "가장 중요한 부분은 레드햇이 지속적으로 독립적인 별개 조직으로 운영된다는 것"이라며 "파트너십이나 제품 로드맵에는 전혀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사의 제품 포트폴리오가 일부 중복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도 "인수합병으로 인해 제품 로드맵이나 포트폴리오를 변경할 계획은 갖고 있지 않다"면서 "레드햇 제품과 관련된 결정권을 모두 보유한 조직으로 남는다"고 했다.

아울러 그는 IBM과 합병을 통해 레드햇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시장에서 입지를 더 키울 수 있다고 자평했다. 'IBM의 규모'를 활용해 오픈소스 솔루션을 더 광범위하게 제공할 기회를 포착하겠다는 것.

그는 "레드햇의 임직원이 1만3천명인 데 반해 IBM은 38만명"이라며 "레드햇이 IBM의 규모를 잘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레드햇이 가진 오픈소스 원칙과 커뮤니티에 대한 의지는 변하지 않고 유지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양사의 인수합병은 내년 하반기 마무리될 전망이다. 현재 이사회의 승인은 얻었지만 전체 주주와 규제 당국의 승인이 남아있다.

웡 부사장은 "이번 인수는 레드햇으로서도 상당히 기대가 크다"며 "IT 산업의 큰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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