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기단도입·노선확대로 올 탑승객 1천만명 돌파

[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제주항공이 5일 올 한해 탑승한 여객이 1천만명을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이는 10개월 5일(309일) 만에 연간탑승객수 1천만명을 달성한 것으로 지난해 취항 이후 처음으로 연간탑승객 1천만명을 돌파한 지난해 12월18일(352일) 보다 한 달 반 가량(43일) 앞당긴 것이다.

연간탑승객 숫자에서 1천만명을 넘는 국적항공사는 제주항공을 포함한 3개사에 불과하다.

올해 309일이 걸렸던 탑승객수 1천만명 돌파기록이 취항 초기에는 무려 6년 11개월이나 걸렸다. 2006년6월5일 취항 이후 1천만명을 돌파한 게 2012년 5월이었다.

이후에는 2년 2개월만인 2014년 7월 2천만명, 1년 6개월만인 2016년 1월 3천만명, 1년 1개월만인 2017년 2월 4천만명을 기록한 데 이어 채 1년이 안된 올해 2월5일 5천만명을 돌파하는 등 1천만명 단위 돌파기간을 빠르게 줄여나가고 있다.

올해 기록한 연간탑승객수 1천만명 가운데 국내선 탑승객은 391만6천명으로 전체의 39%를 차지했으며, 국제선 탑승객은 일본노선이 256만5천명으로 25.7%, 태국·필리핀·베트남·말레이시아 등 동남아노선이 157만6천명(15.8%), 중국과 홍콩·마카오·대만 등 중화권노선이 114만5천명(11.5%), 괌∙사이판 등 대양주 노선이 68만7천명(6.9%), 러시아노선이 11만1천명(1.1%)의 분포로 나타났다.

이 같은 연간탑승객수 숫자추이는 빠른 성장의 가늠자 역할을 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2006년 6월5일 취항이후 현재까지 약 5천900만여 명의 누적탑승객수를 기록하고 있다. 이 같은 추세라면 연내에 6천만명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항공이 연간 1천만명 이상의 여객수송 능력을 갖춘 것은 '항공여행의 대중화'를 목표로 빠른 노선 개척과 공격적인 기단 확대 그리고 여행자가 원하는 것을 미리 찾아 제공하는 고객지향의 서비스와 마케팅을 통해 시장을 빠르게 키운 결과다.

지난해 말 기준 31대의 항공기를 운용했던 제주항공은 현재 38대를 보유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39대를 계획하고 있다. 한 해 항공기 순증(純增) 8대는 역대 최대규모이다. 이를 통해 올해에만 인천 부산 대구 청주 무안 제주 등 6개 공항에서 모두 20여 개의 노선에 신규 취항했거나 계획하고 있다.

김서온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제주항공, 오사카 간사이공항 11월부터 제2터미널 이전

• 제주항공, '대구~도쿄, 대구~가고시마' 노선 신규취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