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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센 "블록체인 통해 금 거래"…플랫폼 '쎈골드' 공개


암호화폐-실물 금 일대일 연결, 가치안정화 코인 '쎈골드' 통해 거래

[아이뉴스24 성지은 기자] 블록체인 기술로 금 시장을 양성화할 수 있을까.

한국금거래소를 인수한 아이티센이 암호화폐로 금을 거래하는 플랫폼을 공개하며 금 시장 양성화에 포부를 보였다.

아이티센은 31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쎈골드(CENGold)' 플랫폼을 공개했다. 앞서 회사는 지난 8월 10일 국내 최대 금 거래소인 한국금거래소를 인수했다.

이날 발표한 플랫폼은 코인과 실물 금을 일대일로 연결해 가치안정화 암호화폐(스테이블 코인) 쎈골드(CG)로 거래할 수 있는 게 특징.

플랫폼 내 1CG는 순금 1그램(g)과 같다. 만약 사용자가 플랫폼에서 1CG 코인을 구매하면, 실물 금 1g이 예탁원에 보관된다. 말하자면 쎈골드는 일종의 '블록체인 기반 금 거래 예치증서'인 셈.

현재는 금 거래 시장은 '깜깜이'에 가깝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금 거래 시장은 8조원으로 추정되는데, 개인이 금은방에서 금을 거래하고 유통과정을 알 수 없는 음성시장이 3조7천억원에 달한다.

종이 또는 온라인(웹·클라이언트)으로 보증서를 발행하지만, 종이 보증서는 분실위험이 크고 수기로 기록돼 신뢰성이 낮다. 온라인 보증서는 해킹에 취약하다. 시중에 거래되는 순금의 절반(51%)은 함량 미달이지만, 구매자는 이를 제대로 확인할 수 없고 금 시세를 반영한 실시간 소액 거래가 어렵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반면 쎈골드는 24시간 온라인을 통한 금 거래가 가능하며 0.0001g 단위까지 소액 거래를 할 수 있다. 이더리움 기반의 프라이빗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통해 유통과정을 블록체인 원장에 기록하고 거래를 투명화할 계획이다.

아이티센이 중심이 돼 네트워크를 운영하되 향후 노드 참가자를 암호화폐 펀드, 외국계 금거래 펀드 등으로 확장해 생태계를 넓힌다는 구상이다. 또 국제 금가격을 실시간으로 플랫폼에 반영하며, 100g 단위로 실물 금을 인출하고 카드를 통해 쎈골드로 실물 결제도 가능하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회사는 내년 상반기 테스트넷을 공개하고 10월 베타서비스를 출시해 오는 2020년 1월 정식 서비스를 오픈할 계획이다. 사이버보안 사업을 영위하는 계열사 '시큐센', 빅데이터·인공지능(AI)·클라우드 사업을 추진하는 계열사 '소프트센'과 '굿센' 등의 역량을 추가적으로 더할 예정이다.

강진모 아이티센 회장은 "쎈골드 플랫폼은 금 거래라는 실물 산업에 블록체인 등 그룹 계열사의 요소기술과 사업역량을 결집했다"며 "새로운 수요층 유입으로 2~3년 내 플롯폼에 기반한 다양한 부가 사업모델이 창출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성지은기자 buildcastl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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