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정유업계, 3분기 석유제품 수출량 분기 사상 최대치 기록


3분기 수출물량 1억2천830만 배럴, 통계 작성된 1992년 이후 최대치

[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정유업계가 올 3분기 수출한 석유제품 물량이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대한석유협회는 SK에너지,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업계가 3분기에 수출한 석유제품이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한 1억2천829만 배럴을 기록, 역대 최고치였던 지난 2015년 3분기(1억2천289만 배럴)를 3년만에 경신했다고 23일 밝혔다.

3분기 석유제품 수출액은 국제유가 상승에 힘입은 약 109억2천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2% 증가했다. 석유제품 수출단가도 배럴당 85.1달러로 38.5% 상승했다. 3분기 누적기준으로도 수출물량은 3.9% 증가한 3억6천523만 배럴로 가장 많았고, 수출액은 37% 증가한 296억8천700만 달러로 2014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 같은 수출실적 개선으로 석유제품은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18년 3분기 국가 주요 13대 수출품목 순위에서 반도체, 일반기계, 석유화학에 이어 4위를 기록하여 전년동기의 7위에 비해 3계단 상승했다.

국내 정유사는 2015년 이후 저유가 상황에서도 꾸준히 수출 물량을 확대했고 최근 수년간 원유도입량의 50% 가까이 석유제품으로 정제하여 수출하고 있다. 특히 올 3분기에는 원유도입물량 중 52%를 석유제품으로 정제해 수출, 금액으로는 원유도입액의 59%를 수출로 회수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한편, 국가별로 살펴본 3분기 우리나라 최대 석유제품 수출국은 중국으로 전체 수출량의 22%인 2천833만 배럴을 수출하였으며, 그 뒤로 대만(16%), 일본(11%), 호주(8%), 싱가포르(7%) 순이였다. 석유제품별 수출은 경유가 4천868만 배럴로 전체 석유제품중 38.0%로 가장 높았고 뒤이어 항공유(21%), 휘발유(16%), 나프타(9%) 순으로 고부가가치 제품위주로 수출하고 있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최근 주력 업종의 수출이 흔들리고 있지만 정유업계는 지난해에 300억 달러를 수출한 데 이어 올해 수출물량 확대로 400억 달러 돌파도 예상된다"며 "시설고도화 등 투자에도 힘써 IMO 2020 규제에 대응하는 등 경쟁력을 높여 국가수출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영웅기자 hero@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정유업계, 3분기 석유제품 수출량 분기 사상 최대치 기록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