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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서 열차가 철로 위 축제 인파 덮쳐 최소 50명 사망


[아이뉴스24 전종호 기자] 인도 북부 펀자브주에서 19일(현지시간) 달리는 열차가 인파를 덮쳐 최소 50명이 사망했다.

펀자브주 서부에 있는 암리차르에서는 이날 힌두교 관련 축제가 열려, 주민들은 철로 주변에서 축제를 즐기다가 변을 당했다.

주민 수백명은 철도 인근에서 불꽃놀이를 감상하느라 다가오는 열차를 보지 못했으며, 폭죽 터지는 소리에 기차 소리를 듣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KBS 방송 화면 캡처]

펀자부 주 당국은 사망자가 50~60명에 이르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인근 병원에서 부상자들이 치료를 받고 있어 희생자는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

이날 인도에서는 '두세라'라는 힌두교 축제가 열렸다. 두세라는 라마 신이 악마 라바나를 물리친 것을 기념해 매년 9~10월경 열리는데, 이날은 축제 마지막날로 악마 라바나를 형상화한 큰 인형을 만드는 행사가 열렸다. 이에 주민들은 철로 인근에서 라바나 인형 화형식과 불꽃놀이를 감상하다 참변을 당했다.

사고 목격자들은 해당 열차가 주민들을 친 후에도 호각 조차 불지 않았다며 분노했으며, 철로 인근에서 축제 감상을 허용한 당국에 대한 시민들의 분노의 목소리가 거셌다.

한편 인도에서는 철도 노후화 등으로 철도 탈선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한다. 지난 2016년에는 인도 동부 지역에서 열차가 탈선해 146명이 사망한 바 있다.

전종호기자 jjh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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