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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책은 영원하다…소설 '비블리온'


'체이서' 문지혁 작가 신작…종이책 사수기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2010년 데뷔작 '체이서'가 네이버 '오늘의 문학'에 선정되면서 주목받은 문지혁 작가의 신작 소설 '비블리온'이 출간됐다.

2017년 8월부터 2018년 1월까지 웹소설 플랫폼 저스툰에서 연재되기도 했던 이 작품은 책이 금지된 근미래의 디스토피아를 한 편의 영화처럼 눈앞에 생생하게 보여준다.

긴장감을 잃지 않는 흥미진진한 서사, 속도감 넘치는 전개와 촘촘하게 짜인 정교한 플롯, 강렬한 이미지와 매력적인 캐릭터, 섬세한 문체와 허를 찌르는 반전도 갖췄다.

이 소설의 제목인 비블리온(biblion)은 그리스어로 '책'을 뜻한다. 그리고 소설 속에서 종이책을 사수하는 비밀 결사대의 이름이기도 하다.

인간의 내면과 본질을 철저히 탐구하고 깊이 있는 시선으로 삶을 꿰뚫어 보는 통찰력을 보여주는 비블리온은 장르적 재미와 함께 인문학적 깊이를 동시에 선사하며 강렬한 메시지를 전한다.

특히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허를 찌르는 반전은 이 소설의 백미다. 절묘한 솜씨로 빈틈없이 엮은 복선의 퍼즐을 맞추며 반전의 반전을 따라가다 마침내 마지막 문장에 다다르면, 가슴을 울리는 묵직한 감동에 한동안 먹먹해진다.

(문지혁 지음/위즈덤하우스, 1만3천원)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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