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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넥센-한화, 가을야구 초보 사령탑 대결도 주목


장정석·한용덕 감독 선발진 구성 해법 풀어야 공통 과제 안아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넥센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가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승부를 펼친다. 넥센과 한화는 19일부터 준플레이오프(5전 3승제)에 들어간다.

장정석 넥센 감독과 한용덕 한화 감독은 프로팀 사령탑으로 처음 맞는 포스트시즌이다. 그러나 두 감독 모두 '가을야구'가 처음은 아니다.

현역 선수 시절을 포함해 장 감독은 구단 프런트(운영팀장)로 2013년부터 2016년까지 넥센의 가을야구를 함께했다. 한 감독은 두산 베어스 코칭스태프로 지난해까지 한국시리즈를 경험했다.

한화는 11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나선다. '경험'이 문제가 될 수 있지만 정근우, 이용규, 정우람, 송은범 등 가을야구에 잔뼈가 굵은 선수들이 많다. 넥센은 지난해만 가을야구를 걸렀을 뿐 최근 6시즌 동안 5차례나 손님으로 초대를 받았다.

두 사령탑 모두 선수들의 경험에 대해서는 큰 걱정을 하지 않는다. 그러나 준플레이오프를 앞두고 같은 고민이 있다. 선발진 구상이 그렇다.

한화는 키버스 샘슨과 데이비드 헤일을 제외하고 뚜렷한 선발감이 눈에 잘 띠지 않는다. 준플레이오프가 장기전으로 진행될 경우 한 감독은 선발 1+1 카드 또는 메이저리그에서 최근 자주 활용되고 있는 오프너(불펜투수를 선발 등판시킨 뒤 짧은 이닝으로 나눠 막는 것) 전략을 들고 나올 가능성도 충분하다.

장 감독과 넥센 입장에서는 토종 선발 최원태가 빠진 부분이 아쉽기만 하다. 최원태는 올 시즌 13승 7패 평균자책점 3.95를 기록했다. 하지만 그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팔꿈치를 다쳤다.

이 때문에 시즌을 조기에 마감했고 가을야구에도 나서지 못한다. 넥센 입장에서는 1선발 제이크 브리검이 19일과 20일 열리는 1, 2차전에 나설 수 없다는 것도 불안 요소다.

브리검은 지난 17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휴식일이 필요한 상황이라 1, 2차전 선발투수 매치업에서 넥센이 한화에게 다소 밀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브리검이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 선발 등판한다고 하면 넥센도 4차전이 문제다. 신인 안우진과 좌완 이승호가 선발 후보로 꼽히고 있는 가운데 한현희가 변수다.

한현희는 올 시즌 30경기에 등판했는데 2경기를 제외하고 모두 선발로 나왔다. 11승 7패 평균자책점 4.79를 기록했다.

기록과 경험 상으로 걸맞는 후보다. 문제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보인 투구 내용이다. 한현희는 당시 불펜 대기했고 넥센이 5-4로 앞서고 있던 7회초 마운드 위로 올라갔다.

그런데 결과가 좋지 않았다. 한현희는 로저 버나디니에게 2루타를 맞았고 이어 나지완에게 적시타를 내줘 실점했다. 넥센은 KIA에 10-6으로 이겨 준플레이오프행 티켓을 손에 넣었지만 한현희가 불안한 모습을 보인 것은 옥의 티가 됐다.

이런 점에서 장 감독도 선발 1+1 카드나 오프너 전략을 선택할 수 있다는 의미다. 그러나 넥센은 한화와 견줘 불펜진과 뒷문이 헐겁다. 선발투수가 되도록 많은 이닝을 소화해야한다. 두 사령탑 모두 타선보다는 마운드에서 어떤 해법을 들고 나올 것인지가 이번 준플레이오프 관전 포인트가 될 수 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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