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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날라리가 일으킨 기적 '미국에서 컵밥 파는 남자


20년 넘은 낡은 푸드트럭 한 대로 시작한 기적의 여정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여기 20년 넘은 낡은 푸드트럭 한 대로 5년 만에 미국 전역에 21개의 매장을 만들고 매출 300억 원을 돌파한 놀라운 이야기가 있다.

낡은 푸드트럭에서 판 건 진귀한 물건도, 입이 벌어질 만큼 신기한 그 무엇도 아닌 노량진 길거리에서 파는 컵밥이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이 모든 것을 이뤄낸 사람이 영어도 잘 못 하고 나이도 많고 학력도 안 좋은 다섯 아이의 아빠라는 사실이다.

도대체 무엇을 어떻게 했기에 자본이 많은 기업가도, 인맥이 넓은 사장님도 해내지 못한 그 어려운 걸 자꾸 해내는 걸까?

신간 '미국에서 컵밥 파는 남자'는 전교 꼴찌, 춤밖에 모르던 날라리 문제아 컵밥의 대표 송정훈이 낯선 미국 땅에서 미국인들이 듣도 보도 못한 한국 음식 컵밥으로 어떻게 성공을 일궈냈는지 놀라운 비결을 낱낱이 담았다.

컵밥 사업이 지금은 전 세계를 향해 뻗어 나가고 있지만 외국에서 낯선 음식을 판다는 게 처음부터 쉬웠던 것은 아니었다. 미국 푸드트럭 규정을 잘 몰라서 몇 개월을 쩔쩔매기도 하고 영어를 잘 못 해서 고객들에게 질타를 받기도 하고 미국인들의 입맛을 찾기 위해 쓰레기통을 뒤지며 메뉴를 개발하기도 했다.

숱한 실수와 실패를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기하지 않고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건 자신의 실패를 부끄러워하지 않는 떳떳한 태도와 '일단 하자, 단 무모하지 않게'라는 내실 있는 실행력 덕분이었다.

저자인 송정훈 대표는 "왜 남들이 좋다고 해서 가려고 할까?”“왜 남들보다 조금이라도 늦게 시작하면 손해라고 생각할까?"를 질문하며 편견에 맞서라고 말한다. 남들이 안 된다고 할 때, 더 이상은 힘들다고 질타할 때 자기 자신만큼은 스스로를 좀 더 믿어보라는 것이다.

일단 해보고 적성에 맞지 않으면 다른 걸 하면 된다. 조금 여유로워도 된다. 자신의 인생을 사랑스럽게 여기고 현명하게 준비하는 거야말로 옳은 자세라고 저자는 강조한다.

(송정훈, 컵밥 크루 지음/다산북스, 1만5천원)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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