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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 못찾는 모바일상품권 304억원"


박대출 의원 "내년 94억원…공중분해SK플래닛 가장 많아"

[아이뉴스24 도민선 기자] 내년이면 94억원의 모바일상품권이 주인을 찾지 못해 공중분해된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박대출 의원(자유한국당)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받은 모바일상품권 구매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모바일상품권 미청구액은 304억원이었다. 미청구액은 계정이 없거나 탈퇴 등으로 환불권자를 확인할 수 없어 환불이 안되는 금액을 말한다.

업체별로는 SK플래닛(기프티콘)이 174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카카오(선물하기) 72억원, KT엠하우스(기프티쇼) 30억원, 윈큐브마케팅(기프팅) 19억원, SPC클라우드(해피콘) 6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카카오의 경우 미청구액이 2014년 11억원에서 지난해 21억원으로, SPC클라우드도 2014년 9천만원에서 2억원으로 증가했다.

반면 SK플래닛은 2014년 61억원에서 39억원으로, KT엠하우스는 8억원에서 6억원으로, 윈큐브마케팅은 2014년 11억에서 2억으로 감소했다.

이 같은 미청구액은 공정거래위원회의 '신유형 상품권 표준약관'에 따라 구매 후 5년이 지나면 사용할 수 없게 된다. 내년에 소멸되는 액수는 94억원이다.

박 의원은 "소멸시효 완성이 되기 전에 고객들이 환불을 받아 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해야 한다"며, "시효완성된 미환급금에 대해서는 소상공인 지원 등 사회 공헌에 활용될 수 있도록 업체측의 적극적인 방안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주요 5사의 모바일상품권 시장의 거래량은 지난해 1조42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4년 2천969억원에 비해 약 3.5배 늘어난 것이다. 이 가운데 카카오는 지난해 거래액의 80%(8천270억원)을 차지했다.

도민선기자 doming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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